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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없는 신생교회 교계에 ‘새바람’

창립 10개월 나무교회 화제
직분 없이 5개 부서가 운영
나눔 주력ㆍ전세대 함께 예배

유기적으로 소통하며 부모와 자녀 등 온세대가 함께 예배드리는 공동체 나무교회가 창립 10개월을 맞았다. 사진 왼쪽부터 임강영 목사, 이한빛, 송은미, 엄교섭 성도. [케빈 정]

유기적으로 소통하며 부모와 자녀 등 온세대가 함께 예배드리는 공동체 나무교회가 창립 10개월을 맞았다. 사진 왼쪽부터 임강영 목사, 이한빛, 송은미, 엄교섭 성도. [케빈 정]

랜초 버나도에 소재한 ‘샌디에이고 나무교회(Tree Church)’는 첫 예배를 드린 지 1년도 되지 않은 신생교회다. 자체 예배당도 없고 성도 수나 예산규모 등 외형적으로는 아직 여러 가지로 부족한 개척교회지만 교회가 추구하는 비전을 위해 전 성도들이 한마음으로 실천해 나가고 있는 여러 가지 사역과 노력은 지역 한인 교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우선 이 교회는 담임목사와 장로, 안수집사 등 교회의 전형적인 직분이 없다. 이는 각자의 직분과 특권으로 사람이 교회의 주인이 되는 것을 철저하게 배제하고자 하는 전 성도들의 동의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 교회에서 가르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임강영 목사는 “개척을 함께 고민하던 성도들이 나무교회의 가장 큰 비전으로 삼기로 한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소통이었다”면서 “이를 위해 가장 먼저 직분제를 과감히 없애 전 성도들이 유기적으로 소통하는 공동체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 교회는 당회와 제직회 등이 없고 ‘교육’, ‘선교’, ‘재정’, ‘중보기도’, ‘예배’ 등 5개 부서의 대표들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통해 꾸려나간다. 운영위원 역시 철저하게 3년 임기로 봉사하게 되며 가급적 전 성도들의 목소리를 듣는데 최우선을 두고 있다.
 
나무교회는 또 ‘나눔’에 앞장서는 교회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이 교회는 바로 가까이 있는 이웃들을 위한 봉사에 과히 헌신적이다. 홈리스들의 보호단체인 ‘샌디에이고 레스큐 미션’과 ‘모나크 스쿨’(홈리스 자녀들의 학교) 등을 적극 후원하고 있을 뿐 아니라 멕시코 고아원을 돕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밖에 브라질과 파라과이의 선교사들도 전 교인들이 기도와 헌금으로 후원하고 있다.
 
나무교회의 또 다른 특징은 부모와 자녀가 모두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내 대다수 한인교회들은 세대 간 문화차이와 언어장벽 등으로 인해 성인 성도를 위한 한어 예배(KM)와 영어권인 2세들을 위한 영어예배(EM)를 따로 드리는 실정이다. 그런데 이 교회는 처음부터 모든 세대가 함께 예배 드리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 지금까지 고수하고 있다.
 
송은미 교육부 운영위원은 “온 세대가 함께 예배를 드리다 보니 처음에는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이제는 매주일 예배가 정말 은혜스러운 체험의 장이 되고 있다”면서 “특히 자녀와 함께 예배를 드리다 보니 어린 자녀들에게도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라고 말했다.
 
▶주소: 17645 W. Bernardo Dr., S.D.
▶전화: (858) 354-5644
▶웹사이트: sdtreechurch.org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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