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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만불 실업수당 사기…교도소 수감자까지 공모

검찰 “단일 사기 최대 규모”

교도소 수감자까지 연루된 2500만 달러 규모의 실업수당 사기가 적발됐다.  
 
이번 사건은 실업수당 사기 사건 중 최대 규모라고 연방검찰은 밝혔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연방검찰은 LA카운티 교도소 수감자인 대럴 리치몬드(30)와 텔빈 브로(30)를 실업수당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이들은 교도소 내부로 밀반입한 휴대폰과 이메일 등을 통해 외부 공범들과 연락하면서 미성년자를 포함 다른 사람들의 신분을 도용 가짜로 거액의 실업수당을 청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리치먼드는 강도 및 강도 미수 혐의로 25년형을 받고 델라노 지역 컨 밸리 주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었으며 브로는 총기를 이용한 강도 혐의로 5년형을 받고 테하차피 지역 한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였다.  
 
기소장에 따르면 이들을 도와 사기에 가담한 6명도 우편 사기 및 신원도용(중범) 공모 혐의로 기소됐다.  
 
수감자들과 공범 6명은 가짜 이메일 계정을 개설하고 남가주 전역에 걸쳐 서로 다른 주소를 이용해 400건 이상의 허위 실업수당을 신청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유죄를 선고 받을 경우 최대 20년형 및 25만 달러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가주고용개발국(EDD)으로부터 데빗 카드를 받은 후 서로 다른 장소, 다른 시간, 그리고 여러 단위의 금액으로 현금을 인출하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이같은 수법으로 사취한 2500만 달러 중 500만 달러는 고급 차량과 핸드백, 보석, 가구 등을 구매하는 데 사용됐다고 검찰은 밝혔다.  
 
리치먼드는 수사 과정에서 38만2000달러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배상금을 지불하고, 4년의 형량 추가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지난 2020년 3월 팬데믹 시작 이후 현재까지 숨진 수감자, 심지어 정치인들의 신분까지 도용한 실업수당 사기 금액이 20억 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장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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