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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 운전자 백신 의무화 시위에 국민 냉담

오타와 시위 지지는 22%, 반대는 72%
다수, 시위자에 체포와 형사 책임 요구

지난 12일 일부 백신 접종 반대주의자들이 써리의 176스트리트와 56에비뉴에서 '마의 바디 초이스'라는 슬로건을 걸고 시위를 하고 있다. (독자제공)

지난 12일 일부 백신 접종 반대주의자들이 써리의 176스트리트와 56에비뉴에서 '마의 바디 초이스'라는 슬로건을 걸고 시위를 하고 있다. (독자제공)

 벌써 2주째 이어지고 있는 트럭운전자들의 백신 의무화 차량 시위에 대해 캐나다 국민들이 불편해 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또 나왔다.
 
설문조사기관인 앵거스 리드 연구소(Angus Reid Institute)가 발표한 최근 조사결과에서 캐나다 국민의 72%가 소위 자유수송차량(FREEDOM CONVOY)이라는 트럭운전자들의 오타와 차량 시위에 대해 당장 집으로 돌아가라(‘Go Home Now’)는 입장을 보였다.
 
오타와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는 지지는 22%, 그리고 모르겠다가 6%로 나왔다.
 
각 지지 정달별로 보면, 보수당 지지자는 집으로 가라는 응답이 53%, 지지가 39%로 트럭 운전자 시위에 대해 가장 우호적이었다. 자유당 지지자는 94%가 반대, NDP 지지자는 89%가 반대, 그리고 블록퀘벡당 지지자는 82%가 반대를 했다.
 
이번 트럭운전자의 차량 시위와 연계해서 현재 방역 지침들에 대해서도 설문을 했는데, 우선 실내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대해 44%가 지지 21%가 반대 그리고 35%가 중립을 표시했다.
 
해외나 미국 국경 통과 때 백신 의무화에 대해서 44%가 찬성, 24%반대 그리고 32%가 중립을 표했다.
 
이번 시위로 인해 식당, 가게 등 실내에 들어갈 때 백신 여권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 지지나 반대에 대해 어떻게 생각이 드느냐에 대해 전국적으로 37%가 지지, 26%가 반대, 그리고 37%가 중립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각 주별로 보면 대서양연해주가 43% 찬성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BC주는 온타리오주와 함께 41%로 2번째로 높았다. 반대로 알버타주가 25%로 가장 낮았다.
 
이들 시위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느냐는 설문에 체포하고 형사적으로 처벌해야 한다는 읭견이 53%로 가장 높았다. 이어 벌금을 물려야 한다가 10%, 그리고 강제로 해산은 시키지만 형사책임을 물리지 말라는 대답과 체포되야 하지만 형사책임을 묻지 말라는 대답이 각각 9%로 나왔다.
 
아무런 조치도 하지 말라는 대답도 18%였다.
 
각 주별로 볼 때 BC주는 체포와 형사책임이 55%로 높은 편이었으며, 강제해산을 하지만 형사책임을 묻지 말라는 대답이 10%였다. 아무 조치도 하지 말라는 대답은 19%로 나왔다.
 
현 사태와 관련해 누가 어떻게 기여했는가에 대한 설문에서, 저스틴 트뤼도 연방총리가 악화시켰다는 대답이 66%로 도움이 됐다는 20%에 크게 앞섰다. 오타와 경찰은 25%가 도움이 45%가 악화를 시켰다고 봤다. 온타리오 덕 포드 주수상은 50%가 악화, 25%가 도움을, 알버타주의 제이슨 케니 주수상은 49%가 악화 18%가 도움이 됐다고 나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캐나다 성인 162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준오차는 +/- 2.5%포인트이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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