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가스비 공포…최고 400% 폭등
주민들 불만 목소리 높아
업체 측 “2월엔 내릴 것”
abc7뉴스에 따르면 특히 포터랜치 등 LA북부지역 주민들은 지난해 11월부터 1월까지 가스 사용료가 말도 안 되게 올라 불만이 크다.
포터랜치 주민인 조니 호프만은 “이건 거의 하이웨이 강도 수준”이라며 “(가스)요금이 어느 정도 오른 것이라면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300%는 말도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난해 11월9일~12월10일 사이 가스 요금이 195달러로 전달의 45달러보다 150달러나 올랐다고 전했다.
호프만의 이웃도 사정은 비슷하다. 같은 기간 그의 요금 고지서는 전달 57달러에서 237달러로 4배나 뛰었다. 이 주민은 “소셜 시큐리티 연금으로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다. 연금으로 가스비를 내고 나면…대체 무슨 이 벌어진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남가주가스컴퍼니 측은 겨울철 수요 급증에 따른 공급 부족 현상과 천연가스 가격 상승을 이유로 꼽았다. 겨울철마다 반복되는 현상으로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가주공공유틸리티위원회가 전기 기반시설 개선 작업을 이유로 올해 요금 인상을 허용한 것도 한 몫을 했다.
남가주가스컴퍼니길리언 라이트 수석부회장은 “통상 12~1월 사이 기간은 가스 이용 요금이 가장 비싼 경향을 보인다”며 “1년 중 두 달은 (가스요금으로) 종종 놀랄 수 있지만 나머지 달 가스 요금은 매우 싸다”고 주장했다.
남가주가스컴퍼니사는 급등한 겨울철 가스 요금 관련 내용을 웹사이트(www.socalgas.com/pay-bill/understanding-your-bill/high-bills)로 안내하고 있다. 라이트 수석부회장은 “일괄 납부가 어려운 고객은 가스요금 보조, 납부기간 연장, 분납제도 등을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남가주가스컴퍼니사는 2월의 가스요금 고지서 액수는 평소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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