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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시니어 소매치기 주의…값싼 귀금속 선물하며 접근

신체접촉 목걸이·팔찌 훔쳐

금목걸이나 다이아반지 등을 차고 다니는 시니어는 낯선 사람의 접근을 조심해야겠다. 경찰은 최근 아시안 시니어를 대상으로 귀금속을 소매치기하는 피해사례가 늘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Abc7뉴스는 샌호세 지역 샌라몬 경찰국을 인용해 최근 70~80대 아시아계 시니어만 노리고 접근해 수천 달러 상당의 귀금속을 소매치기하는 피해사례가 10건 이상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이 같은 피해를 본 시니어가 더 많을 것이라며 낯선 사람의 접근을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샌라몬 경찰국에 따르면 소매치기 일당은 주택가 마당이나 거리를 산책하는 아시아계 시니어를 범행 대상으로 삼는다. 이들 시니어는 값비싼 귀금속을 차고 있는 공통점을 보였다.
 


이들은 우선 친절한 척 아시아계 시니어에게 말을 건 뒤 무료 선물이라며 값싼 액세서리를 건넨다고 한다. 아시아계 시니어가 관심을 보이고 접근하면 ‘지금 착용한 팔지나 목걸이를 풀고 이 선물을 한번 차보라’고 제안한다. 시니어가 관심을 보이면 용의자가 시니어의 목걸이나 팔찌 푸는 것을 도와주거나 포옹을 하는 등 신체접촉 후 사라진다.
 
샌라몬 덴톤 칼슨 캡틴은 “용의자들은 값싼 액세서리를 시니어에게 선물한다며 신체접촉을 하는 순간 시니어의 목걸이나 팔찌 등을 풀어 훔친다”고 말했다.
 
소매치기 범행 장면을 담은 영상도 공개됐다. 영상에서 한 SUV 조수석에 앉은 소매치기용의자는 고령의 아시아계 시니어에게 말을 건다. 아시아계 시니어가 다가가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용의자의 손은 시니어 몸을 빠르게 매만지는 모습이 찍혔다. 이렇게 귀금속 소매치기 피해를 본 아시아계 시니어 연령은 50~80대다.
 
한 피해자의 자녀인 체리 부는 “거동이 불편한 엄마(59)는 아시안 마켓에 갈 때 금목걸이를 차고 있었다”며 “그들은 엄마에게 (값싼 귀금속)을 차보라고 한 뒤 목걸이를 풀게 해 훔쳐갔다”고 말했다. 부의 어머니가 피해 본 목걸이 가치는 5000~6000달러로 알려졌다.
 
샌호세 경찰국은 최근 90세 아시아계 여성 시니어의 경우 몸에 지닌 4만 달러 상당의 귀금속 도난 피해를 봤다고 전했다. 샌라몬 경찰국은 최근 오렌지 카운티 출신 범행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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