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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 새로운 코로나 대유행 도화선 될수도

동물로부터 돌연변이 전파 가능, 지속적인 감시 필요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이 2년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보건 전문가들이 야생동물로 인한 추가 변이 바이러스의 발생 및 교차감염을 경고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최근 유타주의 밍크 농장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확인됐다"며 "야생사슴과 밍크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12월 캐나다 퀘벡주 에스트리 지역에서 흰 꼬리 사슴 3마리고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바 있으며 당시 감염 사례를 조사했던 캐나다 식품검역청 산하 국립 해외 동물병센터에서는 "퀘벡주의 흰 꼬리 사슴 3마리에서 수집된 혈액을 분석한 결과 세 마리 모두 코로나 바이러스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서니 브룩 건강연구소의 무바레카 박사는 "어떠한 방법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가 야행 흰꼬리 사슴에게 전염됐는지는 알 수 없다"며 "현재까지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동물이 인간을 재감염시켰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 바이러스가 변이를 거듭하고 동물 내에서도 변이가 발생한다면 상황은 바뀔 수 있다"며 "예를 들어 흰 꼬리 사슴이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다면 이를 인간에게 다시 전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야생동물이 코로나 전파의 매개체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캐나다 보건부(PHAC)도 이에 대한 별도의 지침을 발표하고 주민들이 따라줄 것을 요청했다.
 
캐나다 보건부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가능한 한 애완동물 및 야생동물과 긴밀한 접촉을 피해 달라"며 "야생 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일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야생 동물을 사냥하고 시체에 접근 및 고기를 섭취하는 경우 바이러스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마스크 착용과 장갑, 보안경을 착용할 것을 권장한다"고 알렸다.
 
뿐만 아니라 보건 전문가들은 코로나 바이러스 전파가 야생 동물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며 인간과 밀접하게 접촉하는 반려동물도 전파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반려동물에게서도 코로나 감염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반려동물이 인간에게 코로나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이 낮게 보고 있지만 변이가 계속될 경우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반려동물의 코로나 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지난해 10월 대한민국 농림축산식품부는 2022년 1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반려 동물은 총 89마리로 이 중 강아지가 55마리, 고양이가 34마리다고 밝혔다.
 
당시 농림축산식품부는 "총 89마리의 반려동물이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대부분 수도권지역이었다"며 "반려동물로부터의 코로나 감염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코로나 감염을 확인한 경우 최소 2주간은 격리된 공간에서 지내는 것이 좋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보건 전문가들이 동물로부터의 코로나 전파 가능성을 제기하자 토론토 동물원 등 관련 기관은 강화된 방역 조치를 적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론토 동물원의 경우 지난 1월 5일부터 직원들이 고릴라, 호랑이 등 동물에 접근할 때 항상 방역 장비를 착용하고 있으며 방문객에게도 동물원 내에서 항상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또한 동물원 내 동물들에게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을 접종하는 등 혹시 모를 감염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
 

김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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