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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기업들, 3월부터 직원들 사무실로 부른다

업계 “3월 말, 재택근무 끝나는 전환점 될 것”
재택근무 ‘단 맛’ 본 직원들은 이직까지 고려
회사측, 사무실 복귀 인센티브 제공 등 고민

연말연시 기승을 부리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잠잠해지면서 뉴욕 일원 기업들이 3월에는 재택근무중인 직원들을 복귀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미 재택근무의 ‘달콤한 맛’을 본 직원들이 순순히 사무실로 돌아올지는 미지수다. 팬데믹 이전 같은 사무실 분위기가 절실한 기업들은 각종 인센티브까지 제시하며 직원들에게 사무실로 돌아와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씨티그룹은 이번 주부터 맨해튼 트라이베카에 위치한 본사 사무실을 열고, 적어도 일주일에 두 번은 사무실로 출근해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통보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3월 1일, 웰스파고는 3월 중순부터 직원들을 사무실로 부른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국 대기업 지상사들은 필수인력만 제외하고 대부분 재택근무를 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인 기업들은 대부분 정상적으로 사무실 근무를 하고 있다.  
 
경제계 단체 ‘뉴욕시를 위한 파트너십’의 캐서린 와일드 최고경영자는 “또 다른 변이가 생기지 않는다면 사무실 근무로 전환되는 시점을 대략 3월 말로 보고 있다”며 “고용주들이 예전과 같은 사무실 문화를 재건하기 위해 열심이다”라고 밝혔다. 업계에선 실내 마스크 의무화 조치 해제가 사무실 근무를 앞당기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정작 직원들은 시큰둥한 분위기다. 금융투자업계에 근무하는 한 한인 직원은 “점심시간, 혹은 출근 전에 붐비지 않는 마트에서 장을 볼 수 있는 재택근무 생활을 청산하고 싶지 않다”며 “사무실 강제 복귀를 명령하면 이직까지 생각하는 동료들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직원들의 재택근무 선호도가 워낙 커서 하이브리드 근무 옵션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팬데믹 이후 크게 오른 대중교통 범죄율 역시 직원들이 사무실 출퇴근을 꺼리는 이유로 꼽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경영진들은 사무실로 나온 직원들에게만 보상을 주는 방법도 고심 중이다. 투자은행(IB) 제프리스파이낸셜그룹은 지난주 아침 갑작스레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사무실에 나온 직원들과 거물급 회장의 저녁 자리를 마련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지난 3일 비즈니스 조찬 모임에 참석해 “보너스를 줘서라도 직원들을 사무실로 다시 복귀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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