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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코로나로 한인 가정폭력 '위험수위'

 지난해 한인커뮤니티의 가정폭력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 한인가정상담소(소장 캐서린 염)가 발표한 2021년 상담 및 지원 서비스 통계에서 가정폭력 통계서비스 이용자가 전년도에 비해 약 20% 증가했다. 위탁가정에 배정된 아동 수도 전년에 비해 50% 늘었고, 가족간 불화로 심리상담을 요청한 경우도 15% 증가했다.  
 
상담소에 따르면 이전에는 우울증과 불안증이 상담의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코로나 이후에는 가정문제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가족간 갈등이 커지고 있고, 경제적인 문제로 가정불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정신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한인들이 많다. 상담소의 이번 발표도 코로나가 신체적 유해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고충도 가중시키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상담 전문가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가정 내에서 신체적, 언어적 폭력을 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또한 자녀 체벌이나 폭력적인 행동이나 말에 의한 학대, 방임 등도 범죄임을 지적한다. 가정폭력 사태가 발생했을 때에는 그대로 넘기거나 혼자서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경찰에 신고 또는 상담기관의 도움을 받을 것을 조언한다.  
 
신체 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관심을 갖고, 문제의 소지가 있으면 적극적인 상담과 치료로 극복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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