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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마스크 해제" 주장 확산

각 교육구 규정 폐지 고민
LA·OC는 착용 유지 방침
타주 의무화 폐지 잇따라

캘리포니아의 학교 마스크 착용 의무화 규정을 해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목소리는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오는 15일 예정대로 종료할 것”이라고 발표한 직후 더욱 확산하고 있다.
 
LA타임스는 8일 “주 정부의 마스크 해제 발표에서 학교에 대한 방침은 구체적으로 나온 게 없다”며 “타주 학교들은 잇따라 마스크 정책을 해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주 지역 학교들의 마스크 착용 규정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먼저 팔로스버디스통합교육구 알렉스 처니스 교육감은 “(마스크 착용 해제는) 수많은 학생과 가정에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라며 “확진자 감소는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데 있어 긍정적인 요소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라스버지니스통합교육구 댄 스테피노스키 교육감 역시 “교내 마스크 착용 등 보건 규정 완화를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반면 전국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LA통합교육구(LAUSD)는 입장이 다르다.
 
LA교육위원회 재키 골드버그 교육위원은 “우리는 여전히 실내 마스크 착용 정책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며 “여전히 코로나 바이러스가 존재하며 특히 교실에서 학생들 간 긴밀한 접촉을 피할 길이 없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인 학생도 다수 재학중인 오렌지카운티도 마찬가지다. 오렌지카운티교육구는 7일 성명에서 “15일 주 정부 차원의 마스크 정책은 만료되지만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캠퍼스 내 마스크 규정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팬데믹 사태 지속으로 인한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마스크 해제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높다.
 
학부모 제니퍼 해리스는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주 정부가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면서 수많은 아이가 사회적, 정서적으로도 피해를 입었다”며 “마스크 착용이든, 백신 접종이든 자녀를 위해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부모의 권리를 강력히 지지한다”고 말했다.
 
김세령(42·부에나파크)씨는 “학생들에게 마스크를 열심히 쓰게 한 정치인들은 정작 자신은 마스크를 벗고 스포츠 경기를 보는 등 위선적 모습을 보였다”며 “확진자도 감소하는데 이제는 그만했으면 한다. 학생들도 지난 2년간 충분히 고생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타주에서는 학교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규정을 속속 폐지하고 있다. 일리노이, 뉴저지, 펜실베이니아, 델라웨어, 오리건 등은 학교내 마스크 착용 규정 폐지 또는 완화를 발표한 상황이다. 물론 혼란도 빚어지고 있다. 일리노이의 경우 주법원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정책을 위헌으로 판단했으나 주내 일부 교육구는 이를 따르지 않고 마스크 착용을 강행한 채 대면수업을 진행하거나, 임시 휴교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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