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맨해튼 운행하던 버스에 총알이…

6일 낮 아찔한 총격 사고 발생
맨해튼지검 “중범죄 처벌” 지침

 뉴욕시장은 물론 조 바이든 대통령까지 나서서 범죄에 강력대응하겠다고 나섰지만, 이어지는 사건사고에 시민들의 불안은 여전하다.  
 
6일 맨해튼을 운행하는 버스 안으로 총알이 날아들었다.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천만한 순간이었다.  
 
이날 오후 2시 경 맨해튼 이스트할렘 125스트리트와 렉싱턴애비뉴 교차로를 지나던 M101 시내버스를 향해 총성과 함께 총알이 날아들었다. 이는 버스 바깥 거리에서 서로에서 총을 겨눈 두 사람이 발사한 십여 발의 총알 중 한발이었다.  
 
당시 버스에는 30여 명의 승객이 탑승해 있었다. 다행히도 부상자는 없었지만 총알이 박힌 버스 측면에서 가까운 곳에 승객들이 앉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사고에 대해 시민들은 물론 교통노조 측도 “너무 불안하다”면서 “무방비 상태의 기사들에게 방탄조끼 지급을 고려해야 할 정도”라고 말했다.  
 
지난 3일에도 뉴욕전철 차장이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4일 오후 3시 브롱스 프로스펙트애비뉴역에서 MTA 직원이 한 남성에게 맞아 인근 링컨병원으로 이송됐다. 불과 몇분 후에는 잭슨애비뉴역에서 다른 직원이 폭행당했다. 가해자는 모두 40대로, 동일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외에도 주말 새 사건사고가 이어졌다. 6일에는 브루클린에서 주차된 차량 안에 있던 10대가 가슴에 총격을 입어 사망했다.
 
또 6일 밤에서 7일로 넘어가는 새벽 브롱스 앤드류스애비뉴에서 41세 남성이 머리에 총격을 입어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런 가운데 중범죄가 아닐 경우 기소하지 않겠다는 방침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맨해튼 검찰수장이 입장을 바꿨다.  
 
뉴욕타임스(NYT)는 4일 앨빈 브래그 맨해튼 검사장이 이날 검사들에게 총기 휴대와 강도 행위를 중범죄로 다루라는 이메일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브래그 검사장은 지난달 취임 직후 살인이나 성범죄 등 중범죄자에게만 징역형을 구형하라는 지침을 내렸었다. 강도의 경우도 신체적 피해가 발행했을 경우에만 징역형을 구형하고, 총기 휴대는 기소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포함했다. 또 정신이상 범죄자는 기소하지 않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브래그 검사장의 이같은 지침은 뉴욕시민들의 비판을 불렀다. 최근 뉴욕에서 살인 등 각종 범죄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지나치게 범죄에 관대하다는 것이었다.  
 
특히 지난달 말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뉴욕시경(NYPD) 소속 경관 2명이 총에 맞아 숨지면서 여론을 더욱 악화됐다.  
 
이같은 입장은 범죄퇴치를 내세운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과 뉴욕을 방문해 연방정부 지원을 약속한 바이든 대통령과는 반대되는 것이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 결국 브래그 검사장이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

장은주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