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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여성, 전 애인 총격에 피살

차량 문·창에 14곳 탄흔
용의자 북가주에서 체포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수발의 총격을 가해 살해한 남성이 기소됐다.  
 
3일 시애틀 지역매체 ‘King5’ 뉴스에 따르면 한인으로 추정되는 글로리아 최(33)씨는 지난달 2일 워싱턴주 레이크우드 지역에서 전 남자친구에게 총격 살해됐다.  이날 오후 7시쯤 112번가 사우스웨스트 선상에서 최씨는 차 안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검찰 기록에 따르면 당시 최씨는 뒤따라오던 전 남자친구가 자신의 차를 쳤고, 그가 총을 가지고 있다고 911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전신주와 충돌한 차 안에서 숨진 최씨를 발견했으며, 그녀의 차량 문과 창에서 14발의 탄흔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매체는 법원 기록을 통해 최씨의 전 남자친구 윌리엄 L 릭만이 지난해 12월 최씨로부터 접근금지령을 받았다고 전했다.  
 
최씨는 지난해 11월 이별한 전 남자친구가 자신의 소지품에 추적 장치를 다는 등 계속 자신을 스토킹해왔으며, 총기를 소지한 그가 술을 마시고 예측할 수 없는 위험한 행동을 해왔다고 같은 달 경찰에 신고했다.  
 
검찰은 릭만이 가정폭력 전과가 있다고 밝혔다.  
 
릭만은 사건 발생 이후 5일 뒤인 지난달 7일 북가주 험볼트 카운티에서 체포됐다.  
 
이번 주 북가주에서 워싱턴주로 송환된 릭만은피어스카운티 법원에서 열린 보석 심리에서 보석이 불허됐다.

장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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