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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병원들 팬데믹에도 흑자

주 전역 147개 병원 중 58%가 흑자
연방정부 지원금이 수입 손실 상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도 당초 우려와 달리 뉴욕주의 많은 병원들이 흑자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지출은 커지고 환자수입도 줄었지만, 연방정부 지원금이 이를 상쇄하면서 흑자를 기록했다.
 
4일 엠파이어공공정책센터가 연방 메디케어메디케이드서비스국(CMS)에 제출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실적을 제출한 뉴욕주 전역의 147개 병원 중 58%가 흑자를 기록했다. 팬데믹 이전 9년간 흑자를 낸 평균 병원비율(59%)과 다르지 않은 결과다.
 
뉴욕주에서 최대 수익을 낸 곳은 롱아일랜드 주이시메디컬센터로, 4억500만 달러 규모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순이익률은 매출의 11%였다. 이외에도 노스쇼어대학병원(3억6100만 달러), 스태튼아일랜드대학병원(1억7300만 달러), 레녹스힐 병원(1억6300만 달러), 마운트사이나이병원(1억3300만 달러) 등이 높은 순이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당초 병원들은 팬데믹으로 인한 손실이 클 것으로 예상했었다. 일상적으로 진행됐어야 할 병원 진료·치료가 취소되거나 대규모 수술 등이 연기되며 수입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뉴욕주 병원들이 환자 치료로 벌어들인 돈은 팬데믹 전 602억 달러에서 팬데믹 이후 563억 달러로 6% 줄었다. 하지만 연방 지원금이 포함된 기타 수익이 116억 달러에서179억 달러로 대폭 늘면서 손실을 메웠다. 병원들이 부족한 공급물량과 직원을 확보하기 위해 쓴 돈이 늘면서 지출도 687억 달러에서 733억 달러로 늘었지만 이 역시 지원금이 상쇄시킨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당초 병원업계에선 연방정부 지원금이 전혀 도움되지 않을 것으로 봤지만 실제로는 병원들의 수익 손실 충격을 크게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연방정부는 전국 병원과 의료진을 위한 긴급자금 총 1210억 달러를 분배했고, 뉴욕주는 가장 많은 130억 달러를 받았다.  
 
전국 병원들도 연방정부 지원금에 힘입어 잇따라 흑자를 냈다. 실적을 보고한 3500개의 전국 병원 중 78%가 흑자를 기록, 흑자 병원 비율은 2019년(71%)에 비해 늘었다. 보고서는 “코로나19가 병원에 미치는 재정적 영향은 부정적이긴 했지만, 업계가 처음 우려했던 것보다 덜 심각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뉴욕주지사가 제출한 예산안에 현재 병원지원금이 포함돼 있는데, 이런 상황을 반영해 최종 결정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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