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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화나, 조지아에서 안 돼"

조지아주의회 공화당 마리화나 합법화 제동

타일랜드의 마리화나 농장. 로이터 사진

타일랜드의 마리화나 농장. 로이터 사진

 
조지아주 의회에서 오락용 마리화나 허용 법안이 제출됐지만 보수성향의 주의회 주류의 반대에 부딪혔다.
 
지난 3일 조지아주 상원 규제산업 및 공익사업위원회는 의료용 마리화나 확대와 오락용 마리화나에 대한 입법안에 대한 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위원회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공화당 의원들이 이 법안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고 나서 통과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셰이크 라만 조지아주 상원의원(민주당, 로렌스빌)은 조지아주에서 21세 이상의 성인들을 위한 마리화나 생산과 판매를 합법화할지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주 전체에 실시할 것을 요구하는 개헌안을 제출했다. 이 법안에 따르면 마리화나 판매로 인한 세금 수입은 조지아주 교육과 교통 인프라에 충당된다.
 
먼저 공청회에서 라만 의원은 "마리화나의 오락적 사용을 합법화한 18개 주에서 연구한 결과 마리화나가 다른 마약의 입문용 마약(gateway drug)이 아니라는 사실을 밝혀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위원회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공화당 의원들과 청문회에 참여한 단체들이 이에 반발했다.
 
먼저 프랭크 긴 상원의원(공화당, 데니얼스빌)은 "마리화나를 합법화하면 마약 복용 후 체내에 마리화나가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많은 사업 특히 상업적인 트럭 운송에 큰 피해를 입힐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음주 검사만큼 마리화나 측정 방법은 없지 않는가"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제프 브리들러브 조지아주 약물남용 협의회 정책국장은 콜로라도주 보건연구소의 보고서를 인용, 대마초 사용이 합법화된 이후 오피오이드 남용이 증가했다고 라만 의원의 주장에 반박했다. 그는 "대마초가 관문 마약이 아니라는 생각은 터무니없다"라며 "이 법안은 조지아 사람들을 위험에 처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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