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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치솟는 아파트 렌트비

아파트 렌트비가 치솟고 있다.  얼마 전 보도를 보니 미국 내 대도시 중에는 30%까지 인상된 곳도 많다고 한다. 오래전에 지은 우리 아파트는 렌트비가 크게 오르지 않아 다행이지만 주위에 보면 치솟는 아파트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보다 싼 아파트로 가려는 사람들이 많다.  
 
코리아타운에서는 저렴한 아파트를 구할 수가 없어 외곽으로 나가는 경우도 있다. 내가 미국에 이민 올 때만 해도 LA인근의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도시의 렌트비가 한인타운보다 더 비쌌었다. 그런데 이제는 반대가 됐다. 그러다 보니 직장이 한인타운에 있는데도 타운과 떨어진 곳으로 거주지를 옮겨 간다.  
 
LA지역의 아파트 렌트비가 오르면서 이를 감당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홈리스로 전락하고 있다. 이제는 버는 돈의 30%를 내고도 아파트 구하기가 어렵다. 한인타운 곳곳에 홈리스들이 들어서는 것도 비싼 주거비 때문이다. 우리 아파트 뒤편에도 홈리스 텐트들이 즐비해 있다. 아침에 내려가다 보면 그곳에서 나와 직장에 출근하는 홈리스도 있다. 직장이 있는데도 렌트비를 감당 못해 홈리스 생활을 하는 것이다.  
 
정부기관에서 저소득층 아파트를 늘리고 있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 없이 부족하다. 수년을 기다려도 차례가 돌아오지 않는다. 결국 더 싼 아파트를 찾아서 떠날 수밖에 없다.  
 
정부는 주거비 안정을 정책의 우선순위에 두어야 한다. 홈리스를 줄이기 위한 각종 방안과 지원책을 모색하고 있지만 주거비를 낮추지 않으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또한 각종 규제를 완화해서 저소득층 아파트가 많이 들어설 수 있도록 정책도 바꿔야 한다.  
 
주거는 먹고 입는 것과 함께 생활의 필수적인 요소다. 주거비 안정을 위한 신속하고도 효율적인 대책 수립에 적극 나서야 할 때다.  

김기현·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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