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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체크도 인터넷서 사고 판다

폐쇄형 다크넷 등서 거래
매주 평균 1325건 도난

우편으로 오가는 체크를 노리는 도난이 다시 급증하고 있다. 일단 발생하면 개인정보까지 유출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조지아 주립대 사이버 보안 연구소인 EBCS(Evidence-Based Cybersecurity Research Group)는 왓츠앱, 텔레그램 등의 중고품 거래 비밀 채팅 룸 60개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10월 기준 주간 평균 1325건의 도난 체크가 파악됐다고 3일 발표했다.
 
1년 전인 2020년 10월의 158건에 비하면 8배 이상 급증한 것이고 지난해 8월의 409건, 9월 634건과 비교해도 최소 2배 이상 빠르게 늘었다.
 
EBCS는 “10월 월간 기준으로 폐쇄형 네트워크인 다크넷에서 은밀하게 거래된 도난 체크 금액만 1160만 달러에 달했다”며 “이는 60개 채팅 룸만 모니터링한 결과로 실제는 이보다 월등히 많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10월 한 달간 플로리다가 1168건으로 전국 최대였고 이어 캘리포니아 723건, 텍사스 483건, 뉴욕 381건, 펜실베이니아 227건, 뉴저지 221건 등의 순이었다.
 
EBCS의 데이비드 메이먼 교수는 “도난범들은 개인 우편함을 털기도 하지만 이보다 과감하게 우체통을 노리는 경우도 많다”며 “하루에도 수백만개의 체크, 머니 오더, 크레딧 카드가 오가는 통로를 노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보통 우체통을 열기 위해서는 특수 제작된 열쇠가 필요하지만 이런 만능 열쇠도 다크넷을 통하면 1000달러 정도에 구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도난범들은 무더기로 훔친 체크에 명기된 수신인과 금액을 매니큐어 리무버 등으로 지우고 채팅 룸에 매물로 내놓게 된다.
 
시세는 보통 개인용 체크는 175달러부터, 비즈니스용 체크는 250달러부터로 흥정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고 결제는 비트코인으로 이뤄진다.
 
구매자 중 일부는 체크에 적힌 이름과 주소 등 개인정보를 활용해 만든 가짜 아이디까지 준비해 월마트 등에서 손쉽게 현금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이먼 교수는 “피해자 입장에서는 제때 내야 할 페이먼트, 지인에게 보내는 금액이 중간에서 강탈당하는 셈”이라며 “체크에 적힌 개인정보까지 다크넷에서 거래되면 본인도 모르게 계좌가 개설되고 대출 신청이 이뤄지는 등 제2, 제3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피해 예방을 위해 EBCS는 계좌이체나 결제 앱인 벤모, 젤 등을 이용하고 반드시 체크를 우편으로 보내야 한다면 우편함 이용보다는 직접 우체국에 가서 보내는 방법을 택하라고 조언했다.  
 
 

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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