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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LA한인타운 주택 거래 총 1419채

콘도·임대용 50%이상 급증
매물 부족 가격 상승세 지속
모기지 이자율 움직임 변수

2021년 LA 한인타운 주택 거래 현황

2021년 LA 한인타운 주택 거래 현황

2021년 LA한인타운 주택 시장도 매우 뜨거웠다.  
 
지난해 거래된 단독주택(SFR), 콘도미니엄, 임대수익용 주택 수는 1419채로 2020년의 992채와 비교해 427채(43%)가 더 많았다. 특히 매물 부족이 극심했던 단독주택보다는 콘도와 임대수익용 주택 거래가 전년보다 50% 이상 증가했다.
 
LA한인타운 부동산 업계는 “단독주택에 대한 수요가 강했지만, 공급량이 이에 따라주지 못했다”며 “매물만 충분했다면 단독주택 거래도 다른 주택들과 마찬가지로 매우 활발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콘도가 부족한 단독주택의 자리를 대신 채운 데다 한인타운 임대수익용 주택에 대한 투자도 늘었다고 덧붙였다.
 
본지가 드림부동산(대표 케네스 정)의 도움을 받아 2021년 1월부터 12월까지 LA한인타운의 주택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단독주택
 
2021년 한 해 동안 매매된 단독주택은 총 617채였다. 이는 전년의 471채보다 146채(31%)가 더 많은 것이다. 12개월 중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달은 3월(62채)과 8월(63채)로 나타났다. 〈표 참조〉 3월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든데다 백신 접종자 증가와 강한 단독주택 구매 수요가 맞물렸다. 7~8월에는 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대폭 줄면서 주택 쇼핑에 나선 예비 주택자가 많았다는 분석이다. 거래된 주택 중위 가격은 162만5000~180만 달러 사이였으며 6월에 처음 175만 달러로 올랐다가 12월에는 180만 달러로 마감했다. 2020년에는 133만6000달러~173만500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주택 가격도 꽤 상승했다.
 
오퍼 경쟁률을 알 수 있는 매물 리스팅 가격 대비 실제 매매 가격 비율의 최저점은 97.00%였다. 12개월 중 7개월은 100%를 넘어서 오퍼 경쟁이 지난해 매우 치열했음을 보여줬다. 2년전에 100%를 넘었던 시기는 2개월뿐이었다.
 
▶콘도
 
지난해 LA한인타운에서 팔린 콘도는 총 488채로 전년의 319채보다 169채(53%)가 더 많았다. 12개월 중 콘도 매매가 가장 활기를 띠었던 기간은 4월과 12월이었다.  
 
2월 33채였던 게 3월에는 45채로 늘었고 4월에는 50채로 올라섰다가. 이후 4개월간 40채 선을 유지하다 9월부터 3개월간 30채로 줄었다. 다시 12월에 54채로 고점을 찍었다.
 
LA한인타운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 연방정부가 기준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하면서 막판에 주택 수요가 몰렸고 매물이 찾기가 쉽지 않은 단독주택보다는 콘도 매매가 대폭 증가하게 됐다"고 풀이했다.  
 
거래 중위 가격은 60만2000~113만5000달러 사이로 폭이 컸다. 다만 지난해 석 달 중 두 달의 중위 가격이 60만 달러 대였다. 코로나19가 잠잠했던 8월과 9월에는 셀러의 호가보다 더 높은 거래 가격으로 팔렸다.  
 
▶임대 수익용 주택
 
2021년에 거래된 임대수익용 주택은 총 314채다. 이는 전년의 202채보다 112채(55%)나 많은 것이다. 거래가 빈번했던 시기는 4월과 5월이었다. 거래 중위 가격은 123만5000~197만8500달러로 편차가 났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임대수익용 주택은 대체로 매물이 희소한 데다 임대 수익률(cap rate)에 따라 오퍼 경쟁 상황도 크게 달라져 거래에 변동 폭이 크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임대수익용 주택 가격은 위치, 건물 상태, 주변 환경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서 결정되기 때문에 중간 거래가가 한인타운의 임대수익용 주택 모두를 대변하기에는 제약이 있다. 다만, 12개월간의 거래 현황을 통해 임대수익용 주택 시장의 동향을 살핀다는 취지엔 부합한다는 게 부동산 업계의 설명이다.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는 “2022년에도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하지만, 가격 상승 폭은 작년만 못할 수 있다”면서 “특히 모기지 이자에 영향을 주는 기준금리 인상 횟수와 폭에 따라 부동산 시장이 출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LA한인타운 주택 거래 동향조사는 우편번호 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90036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따라서 다른 한인타운 내 주택거래 동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번 자료 집계 기간은 2021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 

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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