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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 민간 기업으로 대이동…지난해 교사 이직 62% 늘어

팬데믹으로 지친 교사들이 학교를 떠나 기업에 취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난 속 기업들이 교사에게 높은 급여와 더 많은 자율성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방정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교육 분야에서 직장을 그만둔 사람들의 비율이 다른 어떤 산업보다 높았다. 이들 중 다수는 온라인 교육 전환, 코로나 19 방역에 학생, 학부모, 학교 관리자로 인해 지친 교사들이다.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에 교사들이 학교를 떠나기 시작해 지난해 1~11월 사이 거의 55만명의 교사가 사직했다.  
 


전문직업인 인맥 사이트인 링크드인(LinkedIn)에 따르면 지난해 새 직장으로 이직한 교사 비율은 62%나 증가했다.  
 
교사의 이직 증가로 전국적으로 교사 부족 현상이 더욱 악화됐다. 반면 인력난 속 IT서비스 및 컨설팅, 병원 및 소프트웨어 개발 같은 산업은 수혜를 입었다. 정보를 빠르게 흡수 및 전달하고 멀티태스킹을 하는 교사 능력을 선호하면서다.  링크드인에 따르면 대학교 강사는 교육 코치, 소프트웨어, 의료분야에서 고용되고 연봉도 교사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교육통계센터(NCES)에 따르면 2019-2020학년도에 캘리포니아, 매사추세츠, 뉴욕의 공립 초등학교 및 중등학교 교사의 연봉은 평균 8만 달러 이상이다. 반면 플로리다, 미시시피, 사우스 다코타의 교사들은 평균 5만 달러 미만의 연봉을 받고 있다.  버지니아주 뉴포트 뉴스에사는 레이븐 윌슨은 교사를 그만두고 영어학습자를 위해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회사로 이직했다.  
 
윌슨씨는 “교사 보다 높은 연봉, 기술분야 직업, 비슷한 연령의 또래들과 일하는 것을 목표로 구직했다”며 “지금 1학년을 가르쳤을 때보다 두 배의 연봉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까지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13년 동안 중학교에서 과학을 가르쳤던 니콜 루톤은 지난달부터 금융 서비스 회사의 기업 강사가 되어 직원을 교육하고 있다.  
 
루톤은 “연봉을 삭감해 교실을 떠났다”며 “팬데믹동안 학교가 침몰하는 배 같았지만, 이직 후 새로운 아이디어에 열려있는 환경에서 일하는 것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교사들의 이직을 돕는 직업 코치인 대픈 고메즈는 “많은 교사가 천직이라고 생각했던 일을 그만두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팬데믹이 교사들에게 돈, 성취, 직업적으로 성장 등 성공을 위한 다른 선택과 길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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