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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한인 유권자 20만4805명

[‘폴리티컬 데이터’ 분석]
6년간 2배로 증가
전체 유권자 1%육박
LA카운티 9만여명
OC지역 4만3742명

올해는 중간선거의 해. 캘리포니아 예비선거일(6월 7일)까지 이제 4개월여 남았다.  
 
캘리포니아 정치 분석 기관인 ‘폴리티컬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월 31일 기준으로 캘리포니아 전체 유권자 2194만1364명 중 한인은 20만4805명으로 집계됐다. 비율로는 전체 유권자의 0.93%로, 일각에서는 예비선거 전에 1% 벽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래프 참조〉
 
한인 유권자는 급속도로 늘고 있다. 대선이 열린 2016년에는 8만5594명에 그쳤다. 이후 6년간 2배가 훌쩍 넘는 11만9211명이 늘어났다. 2020년 1월 조사에서는 18만2071명을 기록했다.  
 
이는 한인 정치 참여의식이 높아졌음을 반영한다. 당적별로는 민주당원이 8만4863명(41%)으로 가장 많았고, 무당파가 6만2750명(31%)으로 5만400명(25%)의 공화당원보다 많았다. 이외 당적 등록자는 6792명으로 집계됐다.  
 
또 여성 유권자가 9만3683명으로 7만9980명을 기록한 남성보다 많았다. 3만1142명은 성별을 기록하지 않았다. 당적으로 보면 여성은 민주당-공화당 비율이 49%-44%로 나타났다. 반면 남성 유권자는 공화당원(42%)이 민주당원(36%)보다 많았다.  
 
한국을 비롯한 외국 태생 한인 1세 혹은 1.5세 유권자는 12만3345명으로 집계됐다. 4만3749명을 기록한 미국 태생보다 월등히 많았다.  
 
한인 유권자는 주로 남가주에 집중적으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권자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LA카운티 유권자 559만9714명 중 한인은 9만2210명(1.65%)이었다. 또 LA시는 전체 유권자 211만4738명 중 한인이 2%가 넘는 4만4197명으로 집계됐다. 오렌지카운티(OC)에서는 전체 유권자 180만5671명 중 2.42%인 4만3742명이 한인이었다.  
 
민주당원이 1만5211명으로, 공화당원(1만3975명)보다 근소하게 많았다. 무당파도 1만3458명을 기록했다.  
 
2020년 1월 자료에서는 LA카운티 한인 비율이 1.6%, OC에선 2.17%였다. 오렌지카운티가 ‘한인 정치 1번지’로 통하고 있을 뿐 아니라 갈수록 한인 유권자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올해 캘리포니아 연방하원 45지구에 도전하는 미셸 박 스틸 의원 캠페인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선거구 재조정에 따라 박 스틸 의원이 한인 최대 밀집지에 출마한다”며 “한인 여러분의 적극적인 선거 참여와 지지가 매우 중요하다. 귀중한 한표를 꼭 행사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벤 박 한인경찰공무원협회(KALEO)장은 “현재 만족한 삶을 누리고 있는 유권자, 그렇지 못한 삶을 사는 유권자 모두 선거에 참여해야 한다”며 “선거는 기회다. 투표하지 않으면 불만을 가질 자격도 없다”고 강조했다. 스티브 강 한인민주당협회장도 “이번 중간선거에는 연방하원, 주 상하원을 비롯한 중요한 로컬 선거가 곳곳에서 열린다”며 “한인사회 발전을 원한다면 투표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샌버나디노카운티는 110만2091명 유권자 중 한인 유권자가 0.58% 수준인 6445명이었다. 샌디에이고카운티는 197만389명 유권자 중 한인 유권자가 0.45%인 8957명이었다.
 
북가주에서는 샌타클라라카운티에 한인 유권자가 가장 많았다. 99만9504명 유권자 중 약 1.3%에 달하는 1만2830명이 한인으로 집계됐다. 또 샌프란시스코카운티에서는 전체 유권자 50만4549명 중 한인은 4600명(0.91%)이었다.    
 
캘리포니아 주 전체로 보면 당적별로 민주당원이 1023만4722명으로 가장 많았고, 공화당원이 절반 수준인 525만6080명이었다. 어느 당적에도 등록하지 않은 무당파는 505만694명으로 집계됐다. 이외 다른 당적 등록자는 139만9868명이었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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