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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코로나 치료제 무료로 준다

경구용 치료제 당일 집으로 배송
기저질환·고령층 등에 우선 제공

뉴욕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의 무료 당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다.
 
30일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이날 브롱스 제이코비메디컬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날부터 시 보건국의 파트너인 알토 파머시(Alto Pharmacy)를 통해 경구용 치료제 무료 당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단, 현재 제한된 공급으로 코로나19 기저질환자·고령층 등 고위험군에 속한 양성 확진 환자에게 우선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경구용 치료제는 연방 식품의약청(FDA)에서 승인된 화이자의 팍스로비드와 머크의 몰누피라비르로 5일간 복용해야 한다.
 
아담스 시장은 “이 치료제들이 입원과 사망확률을 크게 줄여주는 효과를 보인다”며 많은 시민들이 서비스를 이용할 것을 촉구했다.  
 
시장에 따르면 코로나19 양성 확진을 받은 환자는 전화(212-268-4319)를 통해 문의할 수 있으며 이민 신분 또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더라도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뉴욕시는 이외에도 다른 치료 옵션으로 정맥주사제 소트로비맙과 같은 단일클론 항체치료제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 뉴욕시는 800만 개의 코로나19 자가진단 검사키트를 배포한 상황이다.
 
한편, 연말연초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고역을 치른 뉴욕시의 코로나19 확산세는 크게 줄어들었다.
 
아담스 시장은 이날 뉴욕시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월 초 대비 80% 이상 줄어들었으며 이날 기준 뉴욕시민 75%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쳤다고 밝혔다. 뉴욕시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전국 평균보다 11%포인트 높은 수치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여전히 부스터샷 접종률은 33%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주민들에게 부스터샷을 접종할 것을 당부했다.  
 
시 보건국에 따르면 29일 기준 뉴욕시의 7일 평균 코로나19 확진자는 5054명(감염률 9%)으로 1월 초 4만 명 이상 달하던 것과 비교했을 때 확산세가 크게 줄고 있다.
 
뉴욕주 주전역으로 보면 29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2332명, 7일 평균 감염률은 7.3%를 기록하고 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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