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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일원 눈폭풍 피해 속출

퀸즈에 최대 13인치 폭설
LI, 최소 3명 사망자 발생

 지난 주말에 뉴욕시 일원에 8~13인치에 달하는 폭설이 내린 가운데 관광명소인 브루클린 덤보에서 제설차량이 눈을 치우고 있다. [로이터]

지난 주말에 뉴욕시 일원에 8~13인치에 달하는 폭설이 내린 가운데 관광명소인 브루클린 덤보에서 제설차량이 눈을 치우고 있다. [로이터]

동부지역에 겨울 폭풍이 몰아치면서 뉴욕시 일원에 8~13인치에 달하는 폭설이 내려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롱아일랜드에서는 최소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28일~29일 동안 뉴욕시 센트럴파크에는 8인치, 퀸즈 베이사이드에는 최대 13인치에 달하는 눈이 쌓였다.
 
29일에는 제설작업을 위해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뉴저지트랜짓과 일부 MTA 전철·버스 노선 운행이 지연·중단됐다.
 
뉴욕타임스(NYT)는 주말 동안 메인주부터 버지니아주까지 동부 해안지역 10개 주를 강타한 겨울 폭풍으로 뉴욕·보스턴·필라델피아를 중심으로 항공편 6000편이 대거 결항됐다고 전했다.  
 
또 일부 지역에서는 최고 시속 70마일의 강풍이 불면서 메사추세츠주에서는 한때 12만 가구가 정전되는 사태도 벌어졌다.
 
22인치 이상 눈이 쌓인 롱아일랜드에서는 인명 피해도 이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주말 동안 롱아일랜드 지역에서는 최소 3명이 사망했다.
 
경찰은 29일 나소카운티 사요셋에서 눈을 치우던 75세 남성과 53세 남성이 쓰러져 구급대가 출동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경찰은 두 사건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지만 범죄행위로 간주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서폭카운티 커초그에서는 얼어붙은 수영장에 넘어져 한 남성이 사망하는 사건도 벌어졌다.
 
30일 맑은 날씨와 주말 간 교통·청소국의 제설작업이 이어지면서 뉴욕시 일원 도로 상황은 양호해진 편이다. 하지만 30일과 31일 뉴욕시 기준 최저온도는 화씨 21도에 달하는 강추위로 일부 지역에서는 도로가 얼어붙을 수도 있어 출퇴근 시 통근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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