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김치·간편식…한국산 식품 날개 달았다
팬데믹에도 판매 8.9% 증가
전년 미국 수출 17억불 육박
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춘진) LA지사(지사장 한만우)는 지난해 수출액이 전년 대비 8.9% 증가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aT 지사는 코로나 19 변이 바이러스와 역대 최악의 물류대란 속에서도 한국 식품은 건강식품이라는 이미지 구축과 뛰어난 맛과 품질, 다민족 시장과 온라인으로의 판로 다변화, 한류를 타고 이어진 K-푸드에 대한 높은 관심 등으로 수출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가장 높은 수출 실적을 기록한 김은 주류시장에서 스낵으로 인기를 얻으며 해마다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전년 대비 12.6% 증가했다.
주요 수출 증가 품목은 김치, 인삼 등 건강과 면역력을 키워드로 한 식품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강식품’으로 주목받으며 2021년 캘리포니아주 김치의 날 제정 등 K 푸드 대표 식품으로 자리매김한 김치는 전년 대비 22.5% 증가한 280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보였다.
인삼 역시 면역력 증강 식품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전년 대비 22.9% 증가한 3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외 K-푸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MZ세대들을 중심으로 가정간편식(HMR)이 인기인 가운데 즉석밥, 컵떡볶이 등 쌀가공식품도 21.7% 늘어난 6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부피가 크고 무겁고 단가가 비교적 낮은 라면, 음료, 비스킷 등은 물류난의 직격탄을 맞으며 감소했다.
aT LA지사 한만우 지사장은 “물류난에도 지난해 한국 식품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2022년에도 K-콘텐트의 열기가 K-푸드를 향한 관심과 인기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고 한국 식품의 원활한 유통을 위한 현장 지원 및 한국 식품의 맛과 우수성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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