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저지주에서도 코로나19 새 변종 발견
스텔스 오미크론 ‘BA.2’ 뉴욕 4건, 뉴저지 3건 확인
오미크론 감염자 중 3분의 2는 재감염 사례
미국, 모든 코로나에 통하는 범용 백신 개발 중
27일 뉴욕주 보건국은 지난 1월 7일~12일간 4건의 BA.2 감염사례가 발견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뉴저지주 보건국도 3건의 BA.2 감염사례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양 기관 모두 감염사례에 대한 세부정보는 밝히지 않았다.
BA.2는 일부 특정 유전자 결함으로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 다른 변이와 잘 구별되지 않아 ‘스텔스’ 변이로 불린다.
새 변이의 전파력이나 치명률은 아직 구체적으로 분석되지 않았다. 해당 변이 바이러스가 오미크론 변이를 앞서는 우세종이 될지 여부는 아직 확실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다.
새 변이는 현재 캘리포니아주와 워싱턴주를 비롯한 미전역 20개주와 전세계 49개 국가에서 보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중 3분의 2 이상이 재감염 사례라는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런던의 연구결과도 나왔다.
26일 CNBC가 해당 연구결과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1월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3582명 중 3분의 2가 과거에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적 있는 이들이었다.
연구는 지난 5일부터 20일까지 잉글랜드 지방에서 PCR 검사를 받은 10만607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당초 코로나19 바이러스에 한 번 감염된 뒤 회복되면 재감염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오미크론 변이의 경우 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CNBC는 전했다.
임페리얼칼리지 런던 연구진은 “부스터샷을 포함한 백신 접종이 여전히 코로나19에서 스스로를 보호하는 중요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모든 코로나19 변이에 똑같이 효과가 있는 ‘범용 백신’(universal vaccine)을 개발 중이라고 알려졌다.
26일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코로나19 발병 이후 알파·베타·감마·델타·오미크론 5가지의 우려 변이가 나왔다. 따라서 혁신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며 “미 정부는 범용 백신 개발을 위해 여러 기관에 지금까지 연구비 4300만 달러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범용 백신은 서로 다른 코로나19 변이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유전적 특징을 이용해 설계된다고 한다. 하지만 모든 변이에 똑같이 효과가 있는 백신 설계는 길게는 수 년이 걸릴 정도로 어려운 작업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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