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빈곤층 최대 비율 도시, 카본데일
4인 가족 기준 연소득 2만6천불 이하... 중남부 지역에 집중
데이터 분석 웹사이트 '스태커'(Stacker)는 2019년 센서스 자료를 기반으로 일리노이 주내 1만명 이상 규모의 도시 가운데 빈곤선(poverty line) 이하 주민의 비율이 높은 도시 20곳을 선정했다.
가구 규모와 인플레이션 등을 고려해 정해진 현재 빈곤선 수준은 4인 가족 기준 연간 소득 2만6000달러 또는 1인 가구 기준 연간 소득 1만3000달러이다.
이에 따르면 일리노이 주서 가장 빈곤층 비율이 높은 도시는 남부 카본데일로 나타났다. 카본데일 주민 가운데 빈곤층 이하는 모두 9450명으로 도시 전체 인구의 43.1%에 이르렀고 가구당 소득 중앙값(median)은 2만2152달러였다.
카본데일에 이어 이스트 세인트루이스(8840명/33.4%/2만4343달러), 하비(7917명/32.8%/3만306달러), 석 빌리지(3297명/31.8%/3만8788달러), 카호키아(4224명/30.3%/3만5663달러), 어바나(1만643명/29.8%/3만7102달러), 마콤(4329명/29.8%/3만9384달러), 댄빌(8485명/29.4%/3만6172달러), 찰스턴(5089명/29.2%/4만863달러), 캔커키(7196명/28.9%/3만7894달러) 시가 2위~10위를 차지했다.
이어 디캘브, 앨턴, 리버데일, 샴페인, 노멀, 시카고 하이츠, 센트랄리아, 락포드, 돌턴, 마툰 시 등도 빈곤층 비율이 높은 도시 20곳에 포함됐다.
이들 도시들은 대다수가 일리노이 주 남부 또는 중부 지역에 소재했다.
연방 센서스국(US Census Bureau)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5년 연속 빈곤층 인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 조사 기준으로 미국 인구 전체의 11.4%에 해당되는 3700여만 명이 빈곤선 이하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같은 빈곤층 감소는 코로나19 팬데믹 도중 지급된 연방 구호기금의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스태커측은 빈곤선 기준이 전국을 기준으로 하고 있으며 1963년 기준 가장 기본적인 식단 프로그램을 이용해 만들어진 만큼 현대사회의 생활비와는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각 주마다, 심지어 각 도시마다 물가 등 생활비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높은 빈곤층 비율이나 낮은 연간 소득이 무조건 낮은 수준의 생활이나 실제 빈곤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Kevin Rh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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