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 전면 디지털 시험 전환
시험시간도 3시간에서 2시간으로 줄어
SAT를 주관하는 칼리지보드는 미국 내 시험은 2024년 봄부터, 해외 시험은 2023년 봄부터 전면적으로 변경한다고 전했다.
디지털 전환은 정해진 시험장소 내에서 컴퓨터로 시험을 치른다는 뜻이며 자택에서의 원격시험을 허용한다는 뜻이 아니다.
하버드 대학 등 명문대학이 2026년까지 SAT과 또다른 대입시험은 ACT 점수를 신입생 선발 과정에 반영하지 않기로 했으며, UC 계열 대학이 향후 SAT를 아예 고려하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펜데믹이 아니더라도 SAT 효용성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칼리지보드가 자체적인 개혁에 나선 것이다.
SAT는 시험시간이 줄더라도 1600점 만점 시스템은 유지한다.
ACT 시험도 최근 3년동안 해외 응시 시험을 전면 디지털화 했으며 미국내 시험도 시범운영을 거쳐 조만간 디지털 시험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전국적으로 2021년 SAT 시험 응시자는 150만명, ACT 시험은 130만명이었다.
SAT는 ACT와는 달리 수학에 주관식 문제가 있으며, ACT는 SAT와 달리 과학 섹션이 있다.
SAT는 주립대학이 늘어나고 대학입학생이 급증하던 1926년 처음 도입됐다.
2005년 에세이 시험을 필수로 추가했다가 2016년에 다시 에세이 시험을 선택으로 돌리는 등 상당한 부침이 있었다.
에세이 시험 옵션을 선택할 경우 시험 시간은 거의 4시간에 달했다.
비판에 직면하자, 작년 칼리지보드는 SAT 시험에서 에세이 시험을 아예 삭제했다.
시험시간이 2시간으로 줄어들더라도 기존의 수학과 읽기 및 쓰기는 각각 한시간씩 800점 만점 시스템이 유지된다.
디지털 시험이기 때문에 모든 학생이 접하는 문제가 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온라인으로 연결된 시험에서 수험생이 마킹하는 문제의 난이도에 따라서 다음 제시되는 문제가 모두 달라진다.
문제를 계속 틀릴 경우 더 낮은 난이도의 문제가 제시돼 결과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게 되는 구조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