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주 한인타운 재산세 부담 더 늘었다
한인 밀집 지역, 주전체 평균 1.9%보다 인상 폭 커
에지워터 16.6% 대폭 인상…팰팍 등은 1~4% 올라
주정부, 어려운 주택소유주에 3만5000불까지 지원
최근 공개된 뉴저지주 500여개 타운별 재산세 변동 내역에 따르면 뉴저지주 전체로는 2020년에서 2021년 사이 1년 동안 주택소유주들이 내는 재산세는 평균 1.9%가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증가폭은 지난 수년 사이의 인상폭과 비교할 때 다소 줄어든 것이지만 평균 재산세는 9300달러에 달해 전국에서 최고 수준임이 확인됐다.
특히 한인들이 많이 사는 버겐카운티 타운들 대부분은 뉴저지주의 평균 재산세를 훌쩍 넘을 뿐 아니라 일부 타운은 큰 폭으로 뛰어 주민들의 부담이 크게 늘게 됐다.
최근 수년 사이 허드슨강변 리버로드를 중심으로 부동산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에지워터의 경우 2020년에 9264달러이던 평균 재산세가 2021년에는 1만791달러로 무려 16.6%가 뛰었다. 또 대규모 쇼핑몰과 사업체가 많아 주택가격에 비해 상대적으로 재산세 부담이 적은 것으로 평가되던 파라무스는 2020년 9983달러에서 2021년에는 1만589달러로 6.1%가 인상됐다.
이에 비해 대표적인 한인타운들인 ▶팰리세이즈파크(팰팍)는 1년 사이 1만3달러에서 1만153달러로 1.5% ▶포트리는 1만1301달러에서 1만1478달러로 1.6% ▶리지필드는 9929달러에서 1만181달러로 2.5% ▶레오니아는 1만3495달러에서 1만4011달러로 3.8%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버겐카운티 북부에 있는 알파인은 2021년에 평균 재산세 2만1438달러를 기록해 전년(2만1042달러) 대비 1.9%가 올랐고, 역시 재산세 부담이 높은 타운 중 하나인 테너플라이는 2020년 2만1552달러에서 2021년에는 2만1966달러로 1.9%가 올랐다.
한편 뉴저지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재산세가 올라 모기지를 연체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택소유주들을 위해 모기지·재산세·기타 주택비용을 지원하는 긴급모기지구제프로그램을 시행한다.
필 머피 주지사는 24일 “연방정부가 제공한 미국구제플랜 기금 중 3억2500만 달러를 배정해 모기지를 제대로 납부하지 못해 압류 위기에 처한 주택소유주에게 최대 3만5000달러까지를 지급하는 프로그램을 오는 2월 8일부터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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