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운 감도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침공 우려 높아져
미국, 육해공군 대비 명령
주식시장 변동성에 악영향
전쟁 발발 가능성에 미국 주식 시장까지 순간적으로 붕괴됐다.
국무부는 우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행동 가능성을 우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주재 외교관 가족에게 철수를 명령했다. 아울러 러시아, 우크라이나에 대한 여행 경보를 4단계 중 최고인 ‘여행 금지’로 상향 조정했다.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경고 메시지도 심각성을 더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주요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러시아가 공격을 감행한다면 혹독한 결과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이는 미국과 유럽의 단합된 대응을 초래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미국은 군사적 대응 카드까지 만지작거리고 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이날 미군 8500명에 대해 유럽 배치 대비 명령을 내렸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필요 시 촉박한 통보에도 유럽에 배치될 수 있도록 미군에 대비태세를 높이라는 명령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경제 제재도 가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의 기술과 디자인을 사용해 제조한 반도체를 러시아로 수출하는 모든 길을 막는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며 “사실상 러시아 경제 전체를 어려움에 빠뜨릴 수 있는 제재”라고 전했다.
전쟁 발발의 가능성이 대두하자 24일 오전 한때 3대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주식 시장마저 크게 흔들렸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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