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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분포 보니…신흥 한인사회로 텍사스 부상

한인 교회가 사라진다 (2)

교회 분포 보니…신흥 한인사회로 텍사스 부상

 
한인 사회는 기독교와 매우 밀접하다. 100년이 넘는 이민 역사도 교회와 함께 시작됐다. 한인 이민자들은 교회를 중심으로 모였고 교회는 지금까지 한인 사회 내에서 중심 역할을 감당해오고 있다. 퓨리서치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미주 한인 중 기독교 신자 비율은 무려 71%(개신교 61%ㆍ가톨릭 10%)다. 10명 중 7명이 기독교 신자인 셈이다. 때문에 한인 교회의 현황을 파악하고 분석하는 것은 한인 이민 사회의 현주소를 살펴보는 하나의 척도가 될 수 있다. 최근 기독교 비영리 기관인 재미한인기독선교재단(KCMUSA.이사장 박희민) 측이 '2021년 미주 한인교회 통계'를 발표했다. KCMUSA는 미주한인교회 주소록 제작을 위해 매 2년 마다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본지는 KCMUSA 통계를 바탕으로 지난 2년간 한인 이민 교회의 분포 변화를 알아봤다.
 
한인 사회는 기독교와 매우 밀접하다. 100년이 넘는 이민 역사도 교회와 함께 시작됐다. 한인 이민자들은 교회를 중심으로 모였고 교회는 지금까지 한인 사회 내에서 중심 역할을 감당해오고 있다. 퓨리서치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미주 한인 중 기독교 신자 비율은 무려 71%(개신교 61%ㆍ가톨릭 10%)다. 10명 중 7명이 기독교 신자인 셈이다. 때문에 한인 교회의 현황을 파악하고 분석하는 것은 한인 이민 사회의 현주소를 살펴보는 하나의 척도가 될 수 있다. 최근 기독교 비영리 기관인 재미한인기독선교재단(KCMUSA.이사장 박희민) 측이 '2021년 미주 한인교회 통계'를 발표했다. KCMUSA는 미주한인교회 주소록 제작을 위해 매 2년 마다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본지는 KCMUSA 통계를 바탕으로 지난 2년간 한인 이민 교회의 분포 변화를 알아봤다.
 
가주, 뉴욕에 이어 텍사스 3위
조지아, 일리노이는 뒤로 밀려
 


이민 사회 교회 중심으로 형성
한인교회 늘면 한인사회도 커져
 

도시별은 LA, 뉴욕, 호놀룰루 순
주요 한인 대형교회 가주에 몰려
 
전국적으로 보면 한인 교회는 2년 만에 무려 658개가 감소했다. 하루에 약 한 개꼴(0.9개)로 교회가 문을 닫은 셈이다.
 
현재 미주 지역 한인 교회는 총 2798개로 파악된다. 한인 교회 3000개 선이 무너졌다.
 
미주 지역 전체 한인 인구(추산치 190만8000명)를 전체 한인 교회 수로 나눠보면 한인 682명당 1개꼴로 한인 교회가 존재하고 있다.
 
주요 주별 미주 한인 교회 수를 살펴보면 한인의 이동 한인 사회 규모 등을 간접적으로 가늠해볼 수 있다.〈표 참조〉
 
먼저 캘리포니아와 뉴욕은 서부와 동부의 대표 도시인 동시에 한인 사회 역시 규모가 크다. 이를 방증하듯 현재 캘리포니아에는 830개 뉴욕에는 272개의 한인 교회가 있다. 미주 지역 전체 전체 한인 교회 수와 비교해보면 두 지역에 무려 39%의 교회가 편중돼 있다.
 
2019년 자료와 비교하면 한인 교회가 많은 지역으로 캘리포니아 뉴욕 텍사스가 1위부터 3위까지 부동의 자리를 유지했다.
 
그 다음부터는 약간의 변화가 있다.
 
2019년에 네 번째로 한인 교회가 많았던 조지아는 2년 만에 52개가 줄어 다섯 번째로 밀려났다.
 
시카고 지역 등을 포함한 일리노이는 2019년(5위.172개)과 비교하면 현재 8위(99개)로 내려앉은 게 눈에 띈다.
 
UCLA 유헌성 연구원(사회학)은 "한인 교회의 분포 규모 증감 등은 한인 인구의 이동 이민 사회 형성 등을 살펴볼 수 있는 하나의 척도가 될 수 있다"며 "한 예로 텍사스의 경우 한인 교회를 비롯한 한인 은행 마켓 등이 지난 10년 사이 많이 진출했다. 텍사스가 제3의 주요 한인 사회 지역으로 급부상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실제 주요 도시별 미주 한인교회 수를 살펴보면 텍사스 캐럴턴 지역이 9위(23개)를 차지했다. 한인 교회 수로만 보면 캐럴턴 지역은 캘리포니아 부에나파크(24개) 조지아 둘루스(22개) 네바다 라스베이거스(24개) 등과 한인 사회 규모가 비슷하다는 것을 짐작해볼 수 있다.
 
흥미로운 점은 하와이는 한인 이민 사회가 가장 먼저 형성된 곳이다. 현재 하와이에서는 총 53개의 한인 교회가 운영되고 있다. 2019년(83개)과 비교하면 36%나 감소했다. 좀 더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하와이 호놀룰루 지역에는 무려 39개의 한인 교회가 몰려 있었다. 하와이 전체 한인 교회 10개 중 7개가 호놀룰루에 있는 셈이다. 단일 교회 수로만 봐도 호놀룰루는 LA(184개) 뉴욕(77개)에 이어 세 번째로 한인 교회가 많은 도시다. 그만큼 호놀룰루는 한인들의 색채와 이민 역사가 짙게 묻어나는 지역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캘리포니아만 살펴보면 무려 4개 도시가 미주 한인교회 주요 지역 10위 내에 포진돼있다.
 
LA(184개)를 필두로 애너하임(4위.31개) 풀러턴(5위.30개) 부에나파크(7위.24개) 등으로 모두 한인 다수 거주 지역으로 익숙한 곳이다. 나성영락교회(LA) 남가주사랑의교회(애너하임) 은혜한인교회(풀러턴) 등 여러 한인 대형교회들이 모두 자리하고 있다.
 
이밖에도 미주 한인 교회들은 총 44개 교단에 소속돼있었다.
 
우선 미국 최대 교단인 남침례회(SBC)에 소속된 한인 교회는 415개였다. 한때 동성결혼 허용 등으로 논란이 됐던 PCUSA(미국장로회)에는 279개의 한인 교회가 소속돼있다. 이 밖에도 연합감리교회(UMC.240개) PCA(미국장로교.141개) 등에 소속된 한인 교회도 있었다.
 
한국의 교단이 뿌리가 된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에는 252개 교회가 해외한인장로회(KPCA)에는 166개 교회가 적을 두고 있었다. 또 기독교대한감리회(KMC.154개)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AG.117개) 미주성결교회(KECA.116RO) 등에도 한인 교회가 소속돼 있다. 소속 교단 없이 초교파 형태로 운영되는 독립교회도 122개나 됐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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