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경관 피격 2명 사상
연초부터 총격·전철범죄 잇따라
뉴욕시장 “이번주 대응책 발표”
23일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경 로어맨해튼 풀턴스트리트역 플랫폼에서 61세 남성이 다른 사람에게 떠밀려 선로로 떨어지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타임스스퀘어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아시안 여성이 노숙인에게 밀려 사망한지 약 일주일 만이다. 다행히 피해자는 경미한 부상을 입고 플랫폼으로 올라왔지만, 용의자는 현재 도주한 상태다.
최근엔 맨해튼 23스트리트역에서 아시안 남성에게 혐오발언을 한 35세 여성이 인종, 종교에 따른 차별에 기반한 학대 혐의로 기소됐다.
주말에는 할렘에서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관 2명이 총에 맞아 1명이 사망했다. 지난 21일 저녁 경관 3명은 할렘의 한 아파트에서 여성이 아들 문제와 관련해 도움이 필요하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관들은 거실에서 여성과 이야기를 나눴고, 이후 경관 2명이 아들이 있는 방으로 가자 총성이 울렸다.
이 사고로 22세 제이슨 리베라 경관이 사망했고, 1명은 중태에 빠졌다. NYPD 소속 경관이 총에 맞은 것은 나흘 새 3번째로, 경관 4명이 피해를 당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이날 CNN방송 등에 출연해 “뉴욕시에서 범죄가 발생하는 근본적 이유를 추적할 것”이라며 “총기대응 사복경찰조직과 전철 내 경찰인력 확대 등을 포함한다”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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