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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11월부터 뉴욕에 있었다”

CDC “첫 환자 나오기 10일 전 하수에서 징후 발견”
가주·텍사스주 하수에서도 11월 오미크론 변이 확인

뉴욕시의 생활하수를 분석한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오미크론 변이 첫 감염자가 발견되기 열흘 전 이미 오미크론이 당도해 있었던 것 같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뉴욕·캘리포니아·텍사스의 연구자들이 20일 공동으로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하수 샘플을 분석한 결과 뉴욕시에 이미 지난해 11월 21일 오미크론 변이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때는 남아프리카공화국 과학자들이 첫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를 보고하기 4일 전이며, 미국에서 첫 오미크론 감염자(작년 12월 1일)가 나오기 10일 전이다.
 
또 캘리포니아·텍사스주의 연구자들도 11월 말 채취한 하수 샘플에서 오미크론의 단서를 찾아냈다.
 
뉴욕의 연구진은 2020년 여름부터 도시 하수에서 코로나바이러스의 흔적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1주일에 한 차례 하수 샘플을 채취한 뒤 이에 대해 유전자 시퀀싱(염기서열 분석)을 했다.
 
이처럼 정기적인 샘플 채취에 따라 11월 21일 하수를 채취해 시퀀싱 작업을 했는데 그 결과가 나올 무렵인 작년 12월 초 오미크론 변이 뉴스가 보도되기 시작했다.
 
연구진은 시퀀싱 결과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특징적인 변이 형질을 바로 발견해냈다.
 
캘리포니아 연구진도 작년 11월 25일 머세드에서 채취한 샘플, 11월 30일 새크라멘토에서 채취한 샘플에서 각각 오미크론의 변이 형질을 발견했다.
 
NYT는 이번 연구 결과가 이미 이 시점에 확진자 데이터로 드러난 것보다 오미크론 변이가 미국에 더 광범위하게 퍼져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또 하수에 대한 감시·조사가 신종 변이의 확산을 알려주는 조기경보 시스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재확인해주는 것이다.
 
스탠퍼드대학의 환경 엔지니어 겸 보고서의 저자인 알렉샌드리아 보엄은 “처음에는 이 변이가 미국에 올지 불확실했다”며 “하수는 임상 샘플보다 훨씬 먼저 이 질문에 대답했고, 그 답변은 ‘그렇다’였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오미크론이 이들 도시에 있었다는 확정적인 증거는 아니라고 NYT는 짚었다. 바이러스는 산산이 해체된 채 하수 속에 존재했고, 오미크론에 고유한, 많은 돌연변이 형질이 발견됐지만 이들이 모두 같은 유전체(게놈·유전물질의 집합체)에 있었는지는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연구에 참여한 CDC의 국립하수감시시스템 책임자 에이미 커비는 그럼에도 이번 연구 결과가 오미크론이 얼마나 빠르게 확산하며, 어디에서 가장 먼저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지에 대해 과학자들이 파악한 결과와 일치한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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