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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부통령 취임 1주년 미팅…"아태계 공정한 혜택 확대"

취임 1주년을 맞이한 바이든 정부는 지난 1년간 백악관과 아시아태평양계 커뮤니티와의 관계가 한층 강화됐다고 밝혔다.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은 20일 아태계 커뮤니티 리더들과의 화상 미팅에서 이같이 밝히고 아태계를 향한 증오범죄가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도계인 해리스부통령은 지난해 1월 20일 미 역사상 최초의 아시아계 부통령이 됐다.  
 
바이든 정부를 대표해 미팅을 주최한 그는 “아태계 커뮤니티는 경제와 정치, 문화 등 다방면에 걸쳐 미국의 벌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지난 몇 년간 아시안 증오범죄가 급증하면서 어려움도 겪었으나 이를 슬기롭게 이겨내고 있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아태계를 향한 증오범죄를 규탄한다”면서 “특히 팬데믹 기간 동안 증오범죄가 늘어났는데, 백악관에서는 여러 가지 방안을 내놓으며 활발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표적으로 바이든 정부가 ▶증오범죄 신고 웹사이트 개설 ▶신고 웹사이트에 중국어, 일어, 한국어, 베트남어 등 6개 아시안 언어 호환 서비스 ▶각 주정부에 증오범죄 예방 총 예산 2100만 달러 지급 계획 ▶법무부 커뮤니티 관계 서비스 강화 등의 활동을 펼쳐 적극적으로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아태계 커뮤니티에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건강보험 프로그램 등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전했다고 말했다. 아태계 비즈니스 커뮤니티를 포함해 경제적인 타격을 입은 이들을 위해 바이든 정부가 지난해 약 460억 달러 예산을 지급했다고도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정부는 아태계가 차별받지 않고 공정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연방정부의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혜택을 받는 데 있어 걸림돌이 될만한 요소들을 최소화하고 보다 원활하게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례로 연방주택국(HUD) 프로그램 책자가 중국어, 일어, 한국어 등 여러 아시안 언어로 번역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미팅에 한인 대표로는 백악관 인사실(PPO)의 린다 심(한국명 심희정) 씨가 참여했다.  
 
심 씨는 남가주 팜데저트 출신으로, UC샌디에이고를 나와 경제 관련 분야 출신 인사를 발탁하는 일을 하고 있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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