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재정설계] 재정설계, 전문가 선택

회사 평판보다 좋은 컨설턴트가 우선
금융상품 선택 함께 결정,지속성 필요

얼마전 하와이로 여행을 다녀왔다. 하와이 여행지에서 결혼 30주년 된 부부를 만났다.
 
이 부부는 이 여행을 위해 꽤 오랜시간을 준비했다고 했다. 여행지의 어느 곳을 둘러볼지, 여행기간은 며칠로 할지, 필요경비는 얼마나 될지, 교통수단과 숙박시설은 어디로 할 지 등 계획들을 하나하나 노트에 적어가며 준비를 했다고 했다.
 
대부분의 우리들도 그렇다. 어딘가로 여행을 떠날 때에 기본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여행기간, 여행경비, 교통수단, 숙박시설 등을 미리 알아보고 예약을 한다. 그리고 여행지에 가서 무엇을 하면서 시간을 보낼지 미리 계획을 세운다.  
 
계획을 수립하다 보면 여행자금이 부담스러워 여행지를 조정해야 할 때도 있고, 숙박시설을 변경해야 할 때도 있다. 이런 시간들이 때로는 부담스럽고 귀찮지만 여행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시간이다.  
 


3박 4일 혹은 4박 5일 가는 여행도 우리는 한 달 전에 계획하고 혹은 일 년 전에 계획한다.  짧은 여행이든 긴 여행이든 준비에 준비를 거듭해야 제대로 다녀올 수 있듯, 은퇴 후 삶에 대한 재정설계도 미리미리해야 한다. 그래야 돈벌이 없는 20년 30년의 시간을 제대로 보낼 수 있다.  
 
결혼을 통해 가정을 이루고 자녀들을 교육시키고 집을 사고 은퇴를 준비하는 과정은 돈과 직접적 관련이 있다. 한정된 수입으로 이 모든 재정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균형 잡힌 계획이 필요하다.
 
구체적인 계획과 준비가 없는 여행이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없는 것처럼 제대로 된 재무계획이 선행되지 않은 인생계획은 제대로 실현되기 어렵다.
 
그래서 인생전반을 살펴보고 구체적 계획을 세워보는 재정설계(Financial Planning)는 매우 중요하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 중 하나가 가이드의 말 솜씨였다.
 
하와이에서만 20년동안 살면서 가이드 일을 한다며 본인을 소개했다. 하와이의 명소를 안내할 때 마다 그곳의 히스토리와 에피소드 등을 소개 했는데 정말 재미있고 유용한 내용들이 많았다.
 
그 중 하나를 소개하자면, 매해 1월 열리는 소니 오픈의 골프장 와이라이 골프장(Waialae Country Club)과 삼성 이건희 회장의 일화를 얘기했다.
 
삼성 이건희 회장이 이 골프장이 너무 아름다워 회원이 되려고 했다. 대부분 유명한 프라이빗 골프장의 회원이 되려면 커미티의 과반수의 동의가 있어야 가능하듯 이곳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삼성의 이건희 회장은 이곳의 회원이 되지 못했다. 그 이유는 영어를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대리인을 참석시켰기 때문이라고 한다. 에피소드라 하니 진실의 여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이런저런 재미난 얘기를 들으며 여행지를 둘러보니 그곳에 대한 이해와 생각이 넓혀졌고, 개인적으로 둘러보는 것 보다 훨씬 더 알찬 시간이었다.
 
우리의 재정설계(financial planning)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알아서 하나하나 계획할 수도 있지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준비 한다면 훨씬 더 알차게 계획 할 수 있을 것이다. 요즘처럼 급변하는 경제상황에서는 기본적인 금융환경 변화, 지출관리, 금융투자 상품에 대한 이해 등이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선 제대로 된 파이낸셜 회사와 파이낸셜 컨설턴트를 고르는 안목이 필요하다.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햐 하는지 몇 가지 유의해야 할 점을 소개한다.  
 
첫째, 파이낸셜 회사들이 무료 파이낸셜 컨설팅을 제공하는 이유를 알아야 한다.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가는 서비스임에도 무료로 제공되는 이유는 금융상품 판매를 위한 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통상 파이낸셜 상담 과정은 금융상품을 선택하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실행하는 과정으로 마무리된다. 하지만 이는 상담의 결과이지 상담 자체의 목적은 아니다. 그런데 상담사들이 파이낸셜 플랜닝이나 상담 신청자가 요구하는 컨설팅보다 상품 판매에 집중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상담을 신청할 때 미리 이 부분에 대해 명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좋은 회사보다는 좋은 컨설턴트를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 회사 규모가 크고 아무리 평판이 좋은 회사라도 모든 컨설턴트나 에이전트가 우수한 것은 아니다. 첫 상담 시, 나와 편하게 대화가 가능한 사람인지, 어떤 직업관을 갖고 있는지 등 대화를 통해 확인해 보는 것이 좋고, 얼마나 내게 필요한 부분을 짚어주고 알려주려는 자세가 되어 있는지, 또한 실사(due diligent - 합리적인 사람이 타인을 위해 피해를 예방해 주기 위해 주의를 기울이는 행위를 뜻함)가 몸에 베어 있는지, 장기적으로 나와 가깝게 소통할 수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셋째, 상담이 잘 이뤄지면 상담 결과로 선택하게 되는 금융상품은 컨설턴트와 함께 결정하고 지속적으로 컨설팅을 받겠다는 태도가 필요하다. 무료로 상담을 제공하는 컨설턴트와 서비스를 제공 받는 고객이 함께 윈윈할 수 있어야 함께 만들어 가는 성공적인 파이낸셜 플랜닝이 가능하다.
 
오미크론이 확산되며 다시 우리 모두의 일상을 움추러 들게 한다. 장기적인 팬데믹으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적어도 일 년 반 이상 더 지속할거라 예상한다. 이럴 때 일수록 나의 재정을 다시 돌아보고, 수정하거나 다시 계획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문의: (213)284-2616  

클라우디아 송 / 아메리츠 파이낸셜 매니저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