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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새 규정으로 보행자 교통사고 줄인다

새 이니셔티브 ‘스톱, 렛 뎀 크로스’ 발표
정지 표지판·신호등 없는 교차로서도
보행자 길 건널 때까지 무조건 정차해야

 뉴욕시가 지난해 급증했던 보행자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새로운 교통 규정을 도입했다.
 
19일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새 교통안전 이니셔티브 “스톱, 렛 뎀 크로스(Stop, Let Them Cross)”를 발표하고 새로운 교통 규정 도입 및 위반 운전자 단속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교통 규정에 따르면 정지 표지판이나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에서 보행자가 횡단할 경우 차량 및 자전거는 보행자가 길을 완전히 건널 때까지 정차해야 한다.
 
시 교통국(DOT)에 따르면, 이를 위반하다 적발 시 ‘보행자에 양보 실패’(Failure to Yield to Pedestrian)로 간주해 최소 100달러의 벌금 티켓을 받을 수 있다.  
 


교통국에 따르면 시전역 교차로 1200여 곳이 정지 표지판이나 신호등이 없어 새 규정의 영향을 받게 된다.
 
또 이번 이니셔티브를 통해 뉴욕시경(NYPD)은 시전역에서 보행자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1000곳에 대한 교통 규정 위반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교통국은 ▶연간 100개의 고원식 횡단보도(raised crosswalk) 설치 ▶보행자 우선출발 신호제 확대 등을 통해 1000여 곳의 교차로를 다시 디자인해 교통사고를 줄일 계획이다.
 
고원식 횡단보도란 과속방지턱 높이의 횡단보도로 통행차량의 감속을 유도해 교통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보행자 우선출발 신호제는 건널목에서 기다리는 보행자들에게 통행 신호를 먼저 주고, 건널목 폭에 따라 3~11초 뒤 차량에 진행 신호를 주는 방식으로 우회전 차량과 보행자가 충돌하는 사고를 줄이는 효과를 보인다.
 
이다니스 로드리게스 시 교통국장은 지난해 사망자가 발생한 교통사고 중 55%가 교차로에서 발생했다며 이번 이니셔티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NYPD 통계에 따르면 2021년 뉴욕시에서는 273명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발생했다. 2013년 299명 이후 가장 많은 교통사고 사망자다.
 
전날인 18일 브루클린 쉽스헤드베이에서는 15세 여학생이 베드포드애비뉴와 애비뉴P가 이어지는 교차로를 건너려다 우회전을 하던 스쿨버스 차량에 치여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도 발생했다.

심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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