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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코로나…자녀 정신건강 챙겨야

코로나19로 성인뿐만 아니라 아동과 청소년 정신건강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코로나19가 발병한 2020년부터 등교중단 및 원격수업 시작으로 대부분 학교에 가지 못하고 집에서 수업을 받으면서 생활패턴이 깨지며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아동과 청소년의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쳤다. 또 외출자제 방침에 따라 활동량이 줄고 친구들도 만나지 못하게 되면서 무기력감, 고립감, 소외감, 상실감 등을 느끼는 아이가 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이런 상황을 반복해야 하는 지경이다.
 
자녀의 정신건강을 위해 부모와 가족이 해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아이가 규칙적인 생활, 건강한 식사, 적절한 활동과 운동, 충분한 수면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친구와의 만남을 무조건 못하게 하기보다는 때로는 허락하는 것도 필요하다. 야외에서 만나게 하거나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주의를 준 다음, 허락하면 아이도 답답함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만남 자체가 걱정된다면 친구들을 온라인에서 만나도록 제안하는 것도 방법이다. 공부만 하라고 하고, 게임은 무조건 하지 못하게 하기보다는 놀 수 있게도 해줘야 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 불안, 우울은 성인뿐만 아니라 아이도, 청소년도 모두 느끼는 것이다. 이 스트레스와 불안, 우울을 해소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
 
아이에게 하고 싶은 말이 많아도 잔소리보다는 이를 참고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준다.  
 
무엇보다 불안과 우울 같은 부모의 감정이 아이에게 그대로 전달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아이는 어른보다 더 극단적으로 받아들이고 더 심각하게 느낄 수도 있다. 때로는 아이 앞에서는 의연하게 보일 필요가 있다. 스트레스는 받지 않는지, 정서적으로 괜찮은지, 아이의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감정적, 정서적, 정신적 건강도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이와 함께 “~하면 안 돼”, “~하는 건 문제야”라고 나무라기보다는 문제 예방과 해결에 집중하고 아이가 이를 따라오도록 이끌어주는 게 중요하다. 반대로 코로나19 장기화로 부모가 자녀에게 신경을 덜 쓰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 상황에 익숙해지고 적응하다 보니 처음엔 당장 큰일 날 것 같은 일도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게 되는 것이다. 이때에는 가족간 서로 소홀해지지 않게 규칙을 정하고 자녀가 이를 따르도록 부모가 일관성 있게 지도하는 게 바람직하다.
 
▶문의: (213)235-1210 

문상웅 / 이웃케어클리닉 심리상담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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