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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한인 청년 이야기 드라마로 만든다

한인 제작사 5회 시리즈로
한인 기업이 제작비 투자
“현대 이민 청년들의 삶을
이민자의 눈으로 그릴 것”

이민자들의 생활을 이민자들에 의해서 이민생활을 다루는 드라마가 제작된다. 이 드라마의 제작을 지원하는 트루어버트먼트사 직원들이 어바인 본사 앞에서 새해맞이 파이팅을 하고 있다. [데종필름 제공]

이민자들의 생활을 이민자들에 의해서 이민생활을 다루는 드라마가 제작된다. 이 드라마의 제작을 지원하는 트루어버트먼트사 직원들이 어바인 본사 앞에서 새해맞이 파이팅을 하고 있다. [데종필름 제공]

남가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인 소유 종합 영상제작사인 데종필름(대표 종유석·Yoo Seok Jong)이 한인 이민사회를 소재로 한 드라마(제목 미정)를  제작한다.  
 
3일 데종필름 측은 지난해 말 투자사와 계약을 맺고 이달부터 제작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한 에피소드가 30분 분량으로 총 5회로 구성되는 시리즈는 LA에 소재한 한인 필름 프로덕션에서 벌어지는 6명의 한인 젊은이들의 열정, 사랑, 도전, 실패 등의 인생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제작자인 종유석 감독은 “현대를 살아가는 이민 청년들의 삶을 이민자 스스로의 눈으로 그려보고 싶다”며 “드라마를 통해 젊은이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고 세대 간의 소통 창구를 모색해 보자는 취지로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드라마 제작에 대한 투자는 미국 디지털 치과산업의 대표기업으로 자립 잡은 한인 소유기업 트루어버트먼트(Truabutment-대표 존 김)가 맡게 되며 드라마 흥행으로 얻어지는 수익금은 해피빌리지와 어린이재단(CHOC Foundation)을 통해 기부할 계획이다. 트루어버트먼트사 측은 한인사회와 이제까지 별다른 인연은 없었지만 커뮤니티 기여를 위해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직은 시작 단계라서 제목, 주연배우 등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지만 제작사와 투자사가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서 갖는 기대는 크다. 한인 배우와 작가, 감독을 비롯해 한인제작사, 한인투자사로 이뤄져 한인 이민사회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할리우드 영화계에서도 관심을 갖게 됐다는 것. 이제까지 영화 ‘기생충’을 비롯해,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리즈 ‘지옥’ 등으로 이어지는 한국적인 K스토리들이 관심을 끌며 성공을 거둔 상황이고 한인 2세 출신 아이작 정 감독이 영화 ‘미나리’로 이민 얘기를 진솔하게 다루며 배우 윤여정씨가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것 등이 자극제가 됐다.
 
종유석 감독은 아시안국제영화제 단편부문 심사위원을 역임했고 베니스 단편영화제 신인감독상(공동 수상), LA필름 어워드 특별심사위원장상 등의 수상 경력이 있다.
 
한인들을 소재로 한 드라마는 1995년 7월부터 2000년 4월까지 한국의 SBS에서 제작돼 한국에서 방영된 ‘LA아리랑’ 등이 있을 뿐이다. 다만, 캐나다에서는 편의점을 운영하는 한인 이민자를 소재로 한 ‘김씨네(Kim’s convenience)’가 제작돼 2016년부터 다섯 시즌 총 65편이 방영된 적이 있고 메이저 제작배급사인 HBO가 미니시리즈 ‘K타운’을 준비 중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 제작 K콘텐트가 아니고 해외에서 자체 제작되는 첫 K콘텐트라는 점에서 또한 기대가 크다.  
 
현재 드라마 배우 오디션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진행중이다. ▶문의: soowanb@dejongfilm.com

장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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