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95 마스크 얼마나 자주 바꾸나
CDC 최대 5일 규정
한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한국의 KF-94 마스크도 마찬가지다.
마이클 나이트 조지 워싱턴 대학 의대 교수는 “이 마스크의 사용 횟수와 사용 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마스크의 온전한 기능을 보존하고 있는지를 따져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그로서리 스토어에서 N-95 마스크를 45분 동안 착용하고도 멀쩡하다면 2-3일 더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나이트 교수는 일하는 내내 즉 하루 8시간 동안 이 마스크를 계속해서 쓰고 있었다면 땀과 침 등 비말에 젖어 있을테니 재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N-95의 계속 사용 시간을 3시간 정도로 봤다.
즉 3시간 이상 연속 착용했다면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마스크 착용 후 말을 많이 했다면 수명이 1-2시간에 불과할 수 있다.
외관상 더러워졌다고 하면 그만큼 기능 수명을 다했다는 뜻이기도 한데, 일일 1-2시간 마스크를 썼다면 마스크 외관이 더러워지는 기간은 4-5일 정도가 된다.
연방질병예방통제센터(CDC)도 N-95 마스크의 최대 착용 기간을 5일 이내로 규정하고 있다.
리차드 카피아노 UC-리버사이드 교수는 여러 개의 N-95마스크를 한꺼번에 사용하는 방법을 권했다.
N-95 마스크를 한번 사용하고 나서 24-48시간 묵혀 둔 후 다시 사용하면 혹시 묻어있을 바이러스가 사멸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 마스크를 무기한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 아니다. 이 방법 또한 마스크가 더러워지면 버려야 한다.
크리스토퍼 설몬트 존스 홉킨스 대학 교수는 한번 사용한 마스크는 공기가 잘 통하고 습기가 적은 곳에 보관해야 한다고 전했다.
가장 좋은 곳은 종이봉투 안이다. 망사 형태의 가방도 좋다.
사용한지 몇 분 지나지 않은 마스크라고 하더라도, 주변에서 재채기나 기침을 했다면 즉각 교체하는 것이 좋다.
나이트 교수는 N-95 마스크를 소독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전했다.
N-95 마스크 기능이 좋다고 하더라도 착용 후 빈틈이 생긴다면 좋지 않다.
나이트 교수는 마스크를 쓰거나 벗을 때에 손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N-95 마스크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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