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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 SBA 융자액 20%나 급감

[2021년 10~12월 집계]
15개 은행 1억9440만불
승인건수 28%나 줄어
정부지원 종료 수요 감소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 확산에다 정부 지원 종료 등으로 한인은행들의 SBA 융자 실적이 부진했다.
 
연방중소기업청(SBA)의 ‘2021~2022회계연도’ 1분기(2021년 10월 1일~12월 31일) 실적에 따르면, 전국 한인은행 15곳의 SBA 융자 총액(승인액 기준)은 전년 대비 대폭 감소한 2억 달러에도 못 미친 1억9440만 달러였다.
 
전년 같은 기간의 2억7590만 달러와 비교하면 8150만 달러(20%)가 적은 액수다. 승인 건수도 전년 동기의 236건보다 67건(28%)이 준 169건이었다. 승인 액수와 건수 모두 두 자릿수 감소폭을 기록한 것이다. 전국 한인은행 15곳 중 전년 동기 대비로 승인 건수와 액수가 모두 증가한 은행은 뱅크오브호프와 조지아의 퍼스트IC뱅크, 뉴욕의 우리아메리카 등 3곳에 불과했다.
 
이 기간 가장 두드러진 실적을 거둔 은행은  47건에 4530만 달러의 실적을 올린 뱅크오브호프로 나타났다. 〈표 참조〉  전년 동기 대비로 승인 건수와 액수 각각 12%와 53%가 늘었다.
 


CBB은행은 전년 동기보다 건수와 액수가 각각 49%와 40% 급감했지만 실적은 한인은행 중에서 두 번째(승인 액수 기준)로 많았다. CBB는 27건에 304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미은행은 건수는 전년과 같았지만, 승인 액수는 27% 감소한 1868만 달러로 집계됐다.  
 
증가 폭으로 보면, 세 자릿수를 기록한 우리아메리카와 퍼스트IC뱅크가 눈에 띄었다. 우리아메리카의 실적은 총 10건에 1083만 달러이며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각각 233%(건수)와 551%(승인 액수)나 됐다. 퍼스트IC뱅크 역시 275%(건수)와 205%(승인 액수)의 증가율을 보였다.  
 
US메트로뱅크의 경우, 건수는 전년보다 67%가 줄었지만 액수의 감소 폭은 16%에 그쳐, 건당 평균 승인 액수가 늘어났음을 보여줬다.
 
PCB(퍼시픽시티뱅크)도 지난해 10~12월 사이 1000만 달러의 SBA 융자를 진행했다.  
 
한인 은행권은 SBA 정부 보증 비중 확대 조치의 지난해 9월 30일 종료로 인한 수요 감소와 오미크론 확산 여파를 SBA 융자 실적 감소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정부의 보증 확대 조치를 활용하려는 융자 신청이 많았고 은행도 사전 승인 건수를 대폭 늘리면서 직전 분기 실적이 크게 느는 대신 이번 분기 실적은 줄었다는 설명이다. 또 지난 1분기 동안 사전 승인 건수를 처리하느라 신규 융자를 평소 수준처럼 진행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인 SBA 융자 담당자들은 “연방 정부가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보증 비율을 75%에서 90%로 확대하면서 이에 대한 수요가 폭증했다”며 “덕분에 9월 30일까지 SBA 융자 실적이 큰 폭으로 늘었으나 그 이후인 1분기에는 사전 승인 건수를 마무리하느라 신규 융자를 많이 못 했다”고 말했다.
 
한인 은행권은 SBA 융자 인력 부족, 정부 지원책 만료에 따른 수요 감소, 오미크론 확산세 등으로 올 상반기까지는 SBA 융자 실적이 주춤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단, 지난해 각종 정부 지원책으로 현금이 넉넉한 기업들의 상업용 부동산 매입 수요가 비교적 강세를 보이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총 223건에 3억700만 달러의 실적을 기록한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라이브오크뱅킹 컴퍼니가 SBA 융자 실적 전국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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