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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교육구 코로나로 3명 중 1명 결석

초·중·고 학교 수업 타격
교사도 결근 수업 중단도

 LA에서 급속히 확산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초·중·고 학교의 수업에 타격을 주고 있다.
 
지난 11일 개학한 LA통합교육구(LAUSD)는 학생 3명 중 1명꼴로 결석해 수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LAUSD가 14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2학기가 시작된 첫째 주의 평균 출석률은 66.8%로 조사됐다. 전체 학생의 3분의 1이 확진 등의 이유로 수업에 빠진 것이다.    
 
교직원들의 상황도 비슷하다. 병가를 내는 교사가 급증해 2000명의 대체 인력이 충원됐으며, 스쿨버스 운전자도 부족해지자 361개 버스 노선은 수퍼바이저와 트레이너까지 투입됐다. 현재 LAUSD는 교직원과 학생을 합친 감염자 수가 7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LAUSD는 이같은 현상이 최소 2~3주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컬버시티 통합교육구가 공휴일인 17일부터 일주일간 수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컬버시티 통합교육구는 “사흘 수업을 진행하는 것보다 학생들과 교직원들 사이에 오미크론 확산을 막는 게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뉴욕·LA·시카고에 이어 학생이 네 번째로 많은 네바다주 클락크카운티 교육구는 극심한 교사 부족을 이유로 들어 14일부터 닷새간 수업을 취소했다.  
 
데이터 수집·분석 업체 버비오에 따르면 14일 기준 최소 6008개 학교가 대면 수업을 중단했다.  
 
뉴욕주 로체스터에선 대다수 학교가 문을 연 가운데 21개 학교는 교직원 결근을 이유로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필라델피아에서도 320여개 학교 중 약 3분의 1이 온라인수업으로 옮겨갔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대면 수업을 위한 기준치를 초과한 데다 교직원이 부족해진 탓이다.
 
최근 온라인 수업으로 바꾼 신시내티 교육구는 교직원이 다시 정상 수준으로 돌아오면 이달 24일 대면 수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또 비슷한 이유로 인디애나폴리스 교육구는 중·고교에 대해 13∼14일 온라인 수업을 하기로 했고, 미니애폴리스 교육구도 14∼27일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한편 이스트 LA에 있는 엘리시안하이츠 초등학교를 14일 방문한 신임 교육감 알베르토 카르발로는 “팬데믹 장기화로 학생들이 학업적으로나 사회·경제적, 정서적으로 취약한 상태에 놓여 있다”며 “변화하는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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