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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에 가계 빚 늘었다

중간소득은 3% 감소
주택·의료비 7% 올라

 지속되는 물가상승의 영향으로  가계 재정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년 동안 중간 소득은 3% 하락했지만 물가는 주택 및 의료 비용 증가로 거의 7%나 상승했다.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6.8%로 40년여년 만에 가장 높았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도 1년 전보다 5.7%나 뛰어올랐다.
 
가구 평균 부채는 현재 15만5622달러로 크레딧카드, 모기지, 주택담보대출, 자동차 대출, 학자금 대출 및 기타 부채를 포함해 총 15조 달러 이상으로 1년 전보다 6.2% 증가했다.
 
최근 보고서는 물가상승으로 생필품에 지출이 늘고 있지만 가계 소득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너드월렛이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8%가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3월 이후 팬데믹 구호기금을 받아 생필품 구매, 저축, 또는 부채 상환에 사용했다. 하지만 응답자의 3분의 1 이상은 지난 1년 동안 가계 재정 상황이 더 나빠졌다고 답했다.  
 
 너드월렛의 크레딧카드 전문가인 세라 래시너는 “지난 18개월은 일자리를 잃은 수백만 명에게 힘든 시간이었다”며 “지금은 식품, 주택, 개스, 교통, 의료 등 꼭 필요한 품목의 비용상승에 직면해있다”고 설명했다.  
 
팬데믹 이후 제공된 연방 정부 코로나19 지원금, 실업수당 확대 및 경기부양 수표는 더 이상 기대할 수 없지만 올해는 대폭 임금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영리 조사기관인 컨퍼런스 보드는 신규 고용 급여를 포함해 기업 임금 상승이 3.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2008년 이후 최고치다.  
 
또한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달 연방 학자금 대출에 대한 지불 일시 중지를 5월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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