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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직원들, 유연 근무·일의 의미 중시"

코참, ‘대퇴사 시대’ 인재확보 세미나
유능한 인재확보 및 유지 가이드라인
인력난 부족에 90명 참석해 열띤 관심

13일 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코참) 세미나에서 연사로 나선 스텔라 김 HRCap 매니징 디렉터. [사진 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

13일 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코참) 세미나에서 연사로 나선 스텔라 김 HRCap 매니징 디렉터. [사진 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

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코참)는 팬데믹이 낳은 ‘대퇴사(the great resignation)’ 시대에 유능한 인재를 확보하고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주제로 13일 세미나를 개최했다. 인력난 부족 현상에 관심이 큰 탓에 이날 세미나엔 회원사 및 동포 업체 관계자 90여명이 참석해 열띤 관심을 보였다.
 
세미나 연사로 나선 글로벌 채용 서비스사 HRCap (에이치알캡)의 Stella H. Kim (스텔라김) Managing Director (이사)는 “작년 7월에 400만명이 일을 그만뒀고, 노동시장이 크게 경색돼 일자리 한 개당 이를 찾으려는 사람의 숫자는 0.7명밖에 되지 않는다”며 “기업들은 치열한 고용 경쟁 상황에서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성인 2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년 이내에 새로운 일자리를 찾겠다는 성인은 55%나 됐다. 특히 Z세대의 77%, 밀레니얼 세대의 63%가 새로운 일자리를 찾겠다고 답변했다. 새로운 일자리를 찾으려는 배경으로는 유연한 근무시간·고임금·일자리 안정성·유급휴가·기업문화 등이 꼽혔다.
 
현재 직장을 그만두려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보다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고, 새로운 경력을 쌓기 위해 학습하고 싶다고 답한 사람이 59%에 달해 가장 많았다. 일과 삶의 균형과 하이브리드 근무 선호(50%), 높은 보상(31%) 등의 답변도 주를 이뤘다.  
 
김 매니징 디렉터는 “직원들이 떠나지 않고 계속 근무하게 하려면 근무자의 세대별 특성을 파악해야 한다”며 “밀레니얼 세대는 일을 삶의 목적과 연결하려는 경향이 강하고, 직원 간 의사소통이 평등하면서 일과 삶의 균형이 있는 직장생활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또 직원들이 새로운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해 생산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업무환경을 디지털화해 재택과 사무실 근무를 병행하도록 해야 한다는 점, 재택근무 시 업무소통 방식을 매뉴얼로 정하는 점 등도 중요한 포인트로 꼽았다. 김 매니징 디렉터는 “기업 내 학습 조직을 조성해 구성원들이 서로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채용 시에는 포지션에 필요한 요구조건을 제대로 갖췄는지 등 맞춤형 인재 자격조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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