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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학교에 매달 검사 키트 1000만개 공급

바이든 "학교는 열어야"
LA교육구 대면수업 계속
LA카운티 가짜 키트 단속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전국 학교에 매달 1000만 개의 코로나19 검사 키트를 무상으로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12일 바이든 행정부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해 코로나19 검사 키트가 부족한 현 상황 속에서 매달 대량의 코로나19 검사 키트를 배부해 학교가 문을 닫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신속 진단키트 500만 개와 PCR 검사기 500만 개, 총 1000만 개의 코로나19 검사 키트를 학교들에 배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PCR 검사의 경우 연방 보건복지부(HHS)가 맡아 검사 샘플을 회수하고 연구소로 보낼 예정이다.  
 
제프 지엔츠 백악관 코로나19대응 조정관은 행정부 코로나19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학교를 열어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며 “학교가 정상적으로 개방될 수 있도록 각 주 및 지역 정부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인 11일 LA통합교육구(LAUSD)는 학생 및 교직원 7만8000명 이상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교육구에 따르면 개학일이었던 이날 학생 중 30%가 결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LAUSD는 모든 학생 및 교직원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검사를 의무화했다. 이후부터 현재까지 7만8000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확진율은 학생 17%, 교직원 15%라고 교육구는 밝혔다.
 
LAUSD는 높은 확진율에도 불구하고 계속 대면 수업을 진행하는 상황이다.  
 
교육구는 “학생 가족들과 교직원들이 협력해 안전 수칙을 잘 지켜준 덕에 교육구 내 확진율은 현재 LA카운티 전체 확진율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로나19 검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사기성 코로나19 검사소 운영 혹은 가짜 코로나19 진단 키트 판매 문제도 불거지고 있다.  
 
이에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LA카운티의 보건 및 소비자 권리, 공공안전 관련 LA카운티 당국에 허위 검사에 대한 위험성을 평가하고 30일 이내에 해결 및 단속 전략을 마련할 것을 지시하는 법안을 마련해 지난 11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법안을 발의한 캐서린 바거 LA카운티 수퍼바이저는 “지난 한 달간 LA카운티와 전국에서 코로나19 검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여 공급을 크게 앞질렀다”며 “불행히도 이를 틈타 일부 사람들은 부당이득을 챙기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앞서 지난 4일 HHS가 코로나19 관련 스캠을 경고하고 나선 이후 이뤄진 것이다.  
 
HHS는 최근 전화나 문자 혹은 직접 방문 등을 통해 코로나19 테스트나 HHS 그랜트, 메디케어 처방 카드 등을 제공하면서 개인 정보들을 요구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허위 코로나19 검사 관련 피해자는 FTC 웹사이트(reportfraud.ftc.gov)에 신고할 수 있다.

장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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