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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들도 수수료 인하에 나설까

BofA 수수료 인하·폐지
주요 대형 은행들도 시행
한인 은행들도 "검토 중"

한인들도 많이 이용하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오버드래프트 수수료 인하 행렬에 동참했다. 이에 따라 한인은행들도 각종 수수료 인하에 나설지 주목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바운스 체크(NSF) 수수료를 다음 달 폐지하고 5월부터는 오버드래프트(overdraft, 초과 인출) 수수료를 기존 건당 35달러에서 10달러로 낮춘다고 11일 밝혔다.
 
대형 은행 중 오버드래프트 수수료 폐지 행렬에 선봉을 선 것은 캐피털원이었다. 은행 측은 2021년 12월 1일 은행 고객 대상으로 35달러의 오버드래프트와 NSF(잔고 부족) 수수료를 전면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그 이전인 지난 6월엔 이미 인터넷은행인 앨리파이낸셜이 25달러의 오버드래프트 수수료를 없앤 바 있다.
 
오버드래프트 수수료는 고객이 체킹 계좌에 남아있는 돈보다 더 많은 액수를 체크 또는 데빗카드로 결제했을 때 모자란 금액을 은행이 우선 지급해 주고 받는 서비스 요금이다.  
 
국내 6번째 규모의 캐피털원에  이어서 대형 은행인 JP모건 체이스 은행도 오버드래프트 수수료 정책을 고객 친화적으로 변경했다. 은행 측은 초과인출금 50달러까지는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고 다음 영업일까지 고객이 부족한 잔고를 메우도록 허용했다.  
 
PNC파이낸셜, 피프스서드뱅콥, 헌팅턴 뱅크셰어 등도 잔고 부족 시 고객에게 입금할 시간을 더 주거나 50달러 미만의 초과 인출에 대해서는 수수료를 받지 않는 등 고객 보호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 같은 비한인 은행들의 오버드래프트 및 NSF 수수료 인하나 폐지 또는 고객 보호 친화적인 정책 도입 등에 한인은행들도 비슷한 수준의 서비스 시행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은행의 경우, 은행마다 수수료 정책에 다소 차이를 보인다. 고객이 부족한 잔고의 지불 여부에 따라 차등 수수료를 부과하는 은행도 있다. 대체로 28~33달러 선이다.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의 NSF 수수료는 각각 33달러다. 건당 30달러인 은행들은 PCB(퍼시픽시티뱅크), CBB, 오픈뱅크, US메트로뱅크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이용 고객 특성상 NSF 빈도가 높지 않다”며 “좀 더 추이를 지켜보고 논의를 통해 수수료 정책 변경을 고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부 한인은행은 지급해야 할 수표가 여러 장 동시에 들어오면 액수가 적은 수표부터 처리하고 잔고 부족 사실을 계좌주에게 미리 통보해 오버드래프트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조치를 하기도 한다.
 
한편, 연방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에 의하면, 코로나19팬데믹 이전인 2019년 한 해 동안 시중 은행들이 오버드래프트와 NSF 수수료 명목으로 올린 수입은 154억7000만 달러에 달한다.
 
소비자 단체들은 이런 수수료가 은행들에게는 추가 비용 없이 수익을 낼 수 있는 ‘짭짤한’(?) 수입원이 되고 있다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대부분이 재정적으로 취약한 계층에게만 수수료가 과도하게 집중된 경향도 짙다는 지적이다
 
 

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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