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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LA 살인사건 15년래 최다

395건 발생…다운타운 최다
총기 관련 체포 300% 증가
뉴욕, 시카고 등서도 급증

지난해 LA를 비롯한 3대 도시에서 살인사건이 크게 늘어났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팬데믹을 지나면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LA의 각종 통계수치를 분석하는 매체인 크로스타운에 따르면, 지난해 LA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은 총 395건으로 15년만에 최고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총격에 의한 사망자가 많았다.  
 
매체에 의하면, 지난해 발생한 395건은 이제까지 최고점을 찍었던 2007년과 같은 수치다. 지난해의 경우, 7월부터 9월까지 살인으로 인한 사망자 숫자가 크게 늘어 총 122명에 달했는데 이는 지난 10년 동안 한 분기에 100건이 넘은 경우가 단 2번뿐이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2번 모두 팬데믹 이후에 발생했다.  
 
지난해 7월에 발생한 48건의 살인은 지난 2010년 이후 한달내에 일어난 가장 많았던 숫자다. 또 11월과 12월에도 각각 31건의 살인이 일어났다. 특히 6월부터 12월까지 매달 30건 이상의 살인이 일어나 관계자들을 당혹하게 했다.  
 


이런 증가세는 2010년대 전체로도 LA에서 한 해에 300건 이상의 살인사건이 일어난 적이 전혀 없었다는 점에서 팬데믹으로 인해 위험한 도시 LA로 되돌아가는 것은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올 만하다.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에 처음으로 351명이 사망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12.5% 증가한 것이고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258건과도 큰 차이다.  
 
경찰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총격사건 자체의 증가세로 사망자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사망자의 74%가 총격으로 사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LA에서 총 3379건의 총격사건이 있었는데 이는 2019년의 2136건보다 58.2% 증가한 수치다. 총기 관련 체포 건수도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300% 증가했다.
 
LA의 지역별 살인 사건은 다운타운이 5년 연속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의 오명을 뒤집어 썼다. 2021년에는 29건이 발생했는데 이는 험한 지역으로 알려진 와츠의 23건보다 많았다. 이외 보일하이츠, 플로렌스, 그린메도우가 각각 14건의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살인 사건 피해자의 인종적 분류로는 395명 중 207명(52.4%)이 히스패닉으로, 흑인 142명(35.9%), 백인 29명(7.3%) 순이었다. 피해자의 86%가 남성이다.
 
한편 총격사건의 증가는 LA만의 문제가 아니고 전국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연방수사국(FBI)는 2020년 미국 내 살인 사건이 전년도에 비해 거의 3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뉴욕시는 2020년 462건, 2019년 319건에서 지난해 485건의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시카고도 2021년 797건의 살인 사건이 발생했는데 이는 2년 전의 498건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늘어난 수치다. 모두 팬데믹이 아니면 설명이 안되는 상황이다.

장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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