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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지역 아프간 난민, 정부 지원 부족

현재 3700명 정착, 2월말까지 1만명 추가 예상

 작년 8월 이후 미국으로 망명한 아프간 난민 중 상당수가 워싱턴지역에 정착했으나 정부의 지원 부족으로 큰 고통을 받고 있다.  
연방당국의 발표에 의하면 미군이 완전 철수한 8월 이후 워싱턴지역에 둥지를 튼. 아프간 난민은 3700명으로, 이중 절반 이상이 북버지니아에 정착했다.
 
하지만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몇몇 비영리단체에 이들의 정착을 의뢰하고서 제대로 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북버지니아 지역 위탁지원기관인 워싱턴지역루터교소셜서비스(LSSNCA)는 “500명 이상의 난민을 상대하느라 직원 35명을 추가고용하는 등, 기관의 역량을 최대화하고 있으나 인프라 자원 부족현상을 어쩔 수 없다”고 전했다.  
 
아프간 난민 상당수를 워싱턴 지역에 정착시킨 이유는 단 하나, 이 지역에 아프간 출신 이민자가 많이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 뿐이다.  
하지만 워싱턴 지역은 높은 주거비용 때문에 정부 지원으로는 기본적인 의식주 충족이 쉽지 않다.  
연방정부는 3개월당 주택거주비용과 직업훈련 비용 보조금 조로 가구당 2250달러를 지원하고 있다.  
 
푸드스탬프 등 다른 복지서비스가 가미되는 경우가 있으나 버지니아 소셜 서비스국과 별도 연계가 있어야 한다.
아직도 상당수의 난민이 영구정착지를 찾지 못하고 호텔 등 임시 거주지를 전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10명의 가족이 침실 두개짜리 아파트에서 사는 것도 넉넉한 주거환경으로 소개되기도 한다.  
 
사정이 이러한데 아직도 미국 전역의 7개 미군 기지에 3만4천명이 임시 수용돼 있어, 연방정부는 늦어도 2월 중순까지는 모두 방출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워싱턴지역에 추가 정착할 아프간 난민이 1만명 이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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