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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김 의원 의사당 청소 다시 화제

의혹 폭동 1주년 맞아
NBC 뉴스 다시 조명

지난해 7월 연방의사당 난입 사태 직후 만신창이가 된 의사당 건물에서 묵묵히 쓰레기를 치운 앤디 김 하원의원이 당시 입었던 정장을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기증했다. [사진 앤디 김 트위터 캡처]

지난해 7월 연방의사당 난입 사태 직후 만신창이가 된 의사당 건물에서 묵묵히 쓰레기를 치운 앤디 김 하원의원이 당시 입었던 정장을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기증했다. [사진 앤디 김 트위터 캡처]

앤디 김(뉴저지 3지구) 민주당 연방하원의원이 지난해 연방의회 의사당에 남아 뒷정리를 한 모습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1월 6일 의사당 난입사태 뒤 김 의원의 청소 모습을 NBC뉴스가 6일 재조명했다. 당시 김 의원이 쓰레기를 치우고 의사당을 정리하는 모습은 동료 의원과 취재진에 포착돼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졌다. 김 의원은 물병과 옷, 트럼프 깃발, 성조기 등 시위대가 휩쓸고 바닥에 널브러진 잔해를 직접 주워 봉투에 담고 치웠다.  
 
전날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확정하는 상·하원 합동회의가 열리는 오후 1시에 맞춰 수천 명의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의사당 건물로 몰려들었다. 이들은 워싱턴DC 곳곳에서 시위를 벌이다 의사당으로 행진했고, 일부 지지자들은 바리케이드를 넘어 난입했다.
 
수천 명이 성조기를 들고 외부 계단을 점거해 경찰과 대치했고 일부 시위대는 유리창을 깨고 의사당 안으로 들어와 문을 부수기도 했다.  
 


김 의원은 난리통이 지나간 후 무거운 마음으로 의사당 안을 걷다가 경관이 쓰레기봉투에 피자 박스들을 넣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했다. 그는 경찰관에게 ‘나도 (봉투를) 하나 달라’고 하고 같이 청소를 시작했다고 한다.
 
김 의원은 “누구든 좋아하는 것이 망가지면 고치고 싶지 않겠나”라며 “나는 의사당이 좋다. 이곳에 있게 돼 영광”이라고 했다. 이어 “정말 가슴이 아팠고 그저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같은 뉴저지주 동료 하원의원인 톰 맬리노스키는 김 의원이 의사당을 치우는 모습을 직접 목격했다고 했다. 그는 “새벽 1시쯤이었던 것 같다”며 “경비대원 두 명이 지킨 옆에 다른 누군가가 벤치 아래 무릎 꿇고 뭔가 줍는 걸 봤다”고 했다. 그는 “조용히 잔해를 치우고 비닐봉지에 넣고 있던 건 앤디였다”며 “앤디는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려고 청소하는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뉴저지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고 시카고대를 졸업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오바마 행정부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이라크 담당 보좌관을 지냈다. 2018년 연방하원의원으로 선출되며 김창준(공화) 캘리포니아 연방하원의원 이후 20년 만에 탄생한 두 번째 한인 연방하원의원 기록을 세웠다.  
 
김 의원은 올해 11월 3선에 도전한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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