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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이자율 20개월 최고치

30년 고정 3.22%

코로나19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하며 모기지 이자율이 20개월 사이 최고를 기록했다.
 
6일 국책 모기지 기관인 ‘프레디 맥’에 따르면 이번 주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의 평균 이자율은 지난주보다 0.11%포인트 오른 3.22%를 기록했다.
 
2020년 5월 이후 최고치로 불과 1년 전 같은 기간 2.65%로 사상 최저치였던 것과 비교해도 큰 폭의 상승세로 평가된다.
 
15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 이자율도 일주일 만에 0.10%포인트 오른 2.43%로 나타났고, 5년 만기 변동금리 모기지 금리는 2.41%를 유지했다.
 
부동산 정보 웹사이트 ‘질로’의 자본시장 담당 폴 토머스 부사장은 “코로나19 확산과 오미크론 우려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경제 회복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는 각종 지표가 이를 확인시켜줬고 과거와 달리 팬데믹이 경제에 미칠 타격이 크지 않을 것이란 자신감”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말 1.52%로 장을 마감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5일 1.71%까지 올라 9개월 내 최고를 기록했다. 개인재정 전문 웹사이트 ‘뱅크레이트닷컴’의 그레그 맥브라이드 수석 애널리스트는 “연초 낙관론이 시중 자금을 채권에서 좀 더 리스크가 큰 자산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자체 조사하는 경제전문가 3분의 2가량이 추가 모기지 이자율 상승을 점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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