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모기지 융자 비용 더 비싸진다
FHFA, "4월 시행" 발표
고액대출 최대 0.75% 추가
세컨드홈은 3.875% 까지
"주택구매 새 대출전략 필요"
연방 주택금융청(FHFA)은 국책 모기지 기관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보증하는 모기지 중 고액 대출과 세컨드 홈 융자에 최고 3.875%의 신규 수수료를 4월 1일부터 부과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고액 대출은 각각 패니매의 ‘하이 밸런스론’과 프레디맥의 ‘수퍼컴포밍 론’으로 올해 컨포밍 론의 지역별 대출 상한선인 64만7200~97만800달러 사이에 포함되는 경우가 해당한다.
즉, 90만 달러 주택을 사면서 25만 달러를 다운하고 65만 달러를 하이 밸런스론으로 대출받을 때 새로운 수수료를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FHFA는 담보인정(LTV) 비율에 따라 0.25~0.75%를 부과할 계획이다. 또 세컨드 홈 융자의 경우 대출액에 상관없이 LTV 비율에 따라 1.125~3.875%의 수수료 부담이 새로 생긴다.
고액 대출 중 예외로 인정되는 경우는 FHFA가 저소득층을 위해 운영하는 ‘홈레디’, ‘홈 파서블’, ‘HFA프리퍼드’, ‘HFA 어드밴티지’ 프로그램 등이다. 또 집값이 비싼 지역(High-Cost Areas)의 첫 주택 구매자로서 지역중간소득(AMI)의 100% 이하인 경우도 예외다.
FHFA의 샌드라 톰슨 청장 대행은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건전한 운영과 저소득층의 내 집 마련을 위한 중대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모기지은행협회(MBA)의 밥 브룩스미트 회장은 “대체로 낮은 크레딧 점수와 높은 LTV 비율로 곤란할 수 있는 첫 주택 구매자를 예외로 한 것은 잘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한인 부동산 및 융자 전문가들은 파장을 예상했다.
남가주 한인부동산협회의 제이 장 이사장은 “융자액이 큰 경우와 세컨드 홈에도 적용된다는 점에서 남가주 한인 주택시장에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이자율이 올라가는 흐름과 동일한 추세로 볼 수 있고 보다 직접적인 영향은 내년 이후에 더욱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기관이 모기지 채권을 매입하는 컨포밍 론 대신 렌더가 직접 유동화하는 방식을 쓰는 ‘점보론’이 해법이 될 수도 있다.
웰스파고의 스티브 양 한인 융자 담당은 “점보론은 하이 밸런스론보다 일반적으로 이자율이 낮기 때문에 잘 따져본 뒤 융자신청을 하는 것이 좋다”며 “다만 점보론은 찾기 힘들고 컨포밍론보다 심사기준이 까다로울 수 있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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