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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엔 고전…하반기 반등 기대”

주요 한인 은행장들 2022년 새해 전망·계획 발표
악재 불구, 유연한 대처·고객중심 경영으로 극복

새해를 맞아 주요 한인은행 행장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여파 등으로 상반기까지 경기 회복이 둔화하겠지만, 하반기부터는 반등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과 계획을 발표했다.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 한미은행(행장 바니 이), PCB(퍼시픽시티뱅크 행장 헨리 김) 행장들은 ▶인플레이션 상승 ▶기준금리 인상 ▶글로벌 물류 병목 현상 ▶노동력 부족 ▶오미크론 확산 등을 주요 경제 변수로 삼았다. 특히 기준금리 인상은 금융 기관 입장에서는 호재지만 비즈니스에게는 악재도 될 수 있어서 양날의 검과도 같다고 봤다. 이런 도전적인 경영 환경에 대한 신속한 적응과 유연한 대처만이 비즈니스의 앞날을 가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행장들은 올해 한인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오미크론 확산과 인플레이션 상승 및 인력 부족 때문에 상반기 경제 성장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거나 종식되면 하반기부터 다시 경제 회복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바라봤다.
 
연간 비교에 있어서 대부분의 행장들은 2022년이 2021년보다는 못하겠지만 2019년보다는 나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밖에 코로나19로 가속화한 디지털뱅킹 투자 확대 및 고객 중심 경영 등을 공통 화제로 꼽았다. 주요 은행장들의 새해 사업 전망과 계획을 정리했다.
 


▶케빈 김 행장
 
코로나19 신종 변이 등장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는 게 케빈 김 뱅크오브호프 행장의 진단이다. 그는 “‘코로나바이러스’라는 그늘에서 완전하게 벗어나기를 기다리는 것보단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 지배 경제에서의 여러 어려운 상황을 전략적으로 극복했듯이 경영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적응하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다 보면 영구적인 경쟁 우위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경쟁 우위 중 차별화 확보 방안으로 고객 중심 경영을 올해 화두로 꺼냈다. 그는 고객 중심 경영이 은행의 지속성 유지와 수익 창출 역량 구축에 기본이라며 충성 고객 없이는 은행의 존속도 어렵다는 걸 항상 염두에 두라고 주문했다. 
 
▶바니 이 행장
 
바니 이 한미은행장은 “코로나19 백신과 부스터샷 접종률이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상당히 높은 데다 오미크론 확산에도 소비 지출과 여행 수요가 굽히지 않는 걸 보면 오미크론이 경제 회복에 미치는 영향이 이전의 코로나바이러스와 비교해서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기업 규모와 산업 분야에 따라 경제 회복과 타격 체감은 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즉, 스몰비즈니스는 팬데믹의 깊은 상처에서 완전한 회복까지는 더 기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로 인해 올 1분기에는 경제 성장이 다소 주춤할 수 있겠지만 2분기부터는 정상궤도를 찾아갈 것으로 봤다. 한미의 올해 경영 목표는 고객에게 더 많은 가치를 선사하는 것이며 이는 디지털화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등을 통해서 구현할 계획이다. ESG를 기업 대출 심사 시 기준으로 삼고 이를 대비한 정책도 실행하겠다는 설명이다. 
 
▶헨리 김 행장
 
헨리 김 PCB 행장은 “오미크론과 인력 및 인플레이션 상승 등으로 경제 성장률이 4%선에서 3%선으로 하향 조정된 것처럼 한인 경제도 유사한 회복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경제가 경기 부양책이 쏟아진 2021년만 못하다는 것이지 2% 선이었던 팬데믹 이전보다는 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올 1·2분기까지 오미크론과 물류 병목 현상 등으로 경제 성장이 완만해졌다가 3분기부터는 서서히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3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은 은행 입장에선 경영 환경 개선이지만 비즈니스 고객에게는 비용 증가라는 새로운 도전이 될 수 있어서 이에 대한 전사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PCB는 댈러스 신규 지점을 전초기지로 텍사스 지역 대출 확대로 은행 성장을 꾀할 예정이다.
 
 

박종원·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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