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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교사노조-교육청 힘겨루기 계속

노조 온라인 수업 전환 결정에 교육청 수업 취소 맞서

시카고 교사노조(CTU)가 코로나19 급증을 이유로 당분간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지만 시카고 교육청(CPS)은 이를 허용하지 않고 5일 수업을 전면 취소하는 등 양측의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다.  
 
CTU는 지난 4일 오후 실시한 투표를 통해 73%의 찬성으로 온라인 수업으로의 전환을 결의했다.  
 
CTU는 "다수의 교사들은 교실수업이 안전하지 않다고 느낀다"며 "어려운 결정이지만 모두의 안전을 위해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진율이 감소하거나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이 우리가 요구하는 조건들을 받아들일 때 교실수업으로 복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라이트풋 시장은 "교사들의 수업 거부 행위는 엄연히 불법이다"고 비판하면서 “지난 2년동안 마음에 내키지 않으면 너무도 쉽게 수업과 학생들을 포기하겠다는 CTU의 행위는 매우 지친다"고 말했다.  
 
시카고 보건국은 지금까지 학교가 코로나19에서 가장 안전한 환경 및 낮은 확산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고 CTU의 이번 결정은 실제 안전과는 관계가 없다고 지적했다.  
 
페드로 마르티네즈 시카고 교육청장 또한 "CTU가 요구한 KN95 마스크 20만장을 우선적으로 구매해 배포하겠지만, 모든 학교가 다른 환경에 놓여있기 때문에 한가지의 해결책보다 각 학교마다 사정에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CPS는 지난 5일 학생들에게 급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코로나19 검사와 백신 접종 행사 등을 펼쳤다.  
 
CPS는 늦어도 7일까지 학생들을 교실 수업 복귀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Kevin Rh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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