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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입원환자 적고 증상도 경미"

입원 숫자 1년전 4분의 1 수준
하루 확진자 1만명 중증 적어
병원 찾았다 발견 사례 많아

오미크론 변이로 LA카운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1만 명대로 급증했지만, 중증 환자는 크게 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대부분은 다른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뒤늦게 확진 사실을 발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LA카운티공공보건국(LACDPH)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코로나19 입원환자는 2240명(중환자 303명)이다. 이는 1년 전 겨울철 코로나19 대유행 당시의 8000명 수준과 비교하면 훨씬 적은 숫자다.
 
특히 이번 대유행 기간 LA카운티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3명 중 2명은 다른 증상으로 입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초 코로나19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것이 아닌 셈이다.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대유행이 지난 대유행과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것도 고무적이다. LA타임스는 백신 이전에 코로나19 입원환자 중 80%는 증상 악화로 입원했지만, 지금은 다른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얼떨결에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발견하고 있다.  
 
abc7뉴스는 병원 관계자 말을 인용해 현재 입원한 코로나19 환자들 증상도 경미하다고 전했다. 골절이나 낙상 등으로 병원에 입원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도 많다고 한다.
 
카이저 퍼머난테 브래들리 애커슨 의사는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 중 상당수가 경미한(mild) 증상을 보이는 점은 굉장히 고무적인 현상”이라며 “다만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의료진 자가격리가 늘고 있다. 코로나19 환자 증가로 다른 중증질환 환자를 돌볼 시설 확보가 어려워진 것은 문제”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LA카운티공공보건국(LACDPH)은 코로나19에 확진 판정을 받더라도 심각한 건강상 문제가 아니면 응급실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다. 공공보건국은 “코로나19 감염 진단검사나 경미한 증상은 주치의 등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세계보건구기구(WHO)는 오미크론 변이가 기존 변이보다 전염력은 강하지만 확진자 증상은 경미하다고 밝혔다. WHO 측은 “이번 변이는 심각한 질병을 유발하는 인체 장기 대신 코와 목구멍 등 상기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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