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단신 브리핑] 일리노이, 백신 접종 증명 ‘스마트 카드’ 도입 외
▶일리노이, 백신 접종 증명 ‘스마트 카드’ 도입일리노이 주가 새로운 백신 접종 증명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주 보건부는 '백스 베리파이'(Vax Verify) 백신 포털을 통해 새로운 형식의 디지털 증명서를 발급한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해당 포털에서 QR 코드를 다운 받아 전자 지갑에 저장할 수 있는 새로운 '스마트'(SMART) 백신 카드를 받게 된다.
스마트 카드가 있는 주민들은 CDC에서 제공된 실제 백신 카드나 사진 등을 별도로 갖고 다닐 필요가 없다.
당국은 주민들이 온라인(idphportal.illinois.gov)에서 계정을 만들고, 별도의 증명서를 업로드 할 필요 없이 개인 정보만 입력하면 백신 기록과 QR 코드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카드는 주에서 제공하는 자료이기 때문에 사업체들 또한 잠재적인 사기범죄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스마트 카드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일리노이 보건부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카고 교사노조, 온라인수업 전환 투표 실시
시카고 교육청(CPS)의 교실수업 진행에 대해 시카고 교사노조(CTU)가 이를 반대하고 나섰다.
코로나19 급증으로 교실수업이 위험하다고 주장하는 CTU는 5일부터 교실수업 거부에 대한 투표를 지난 4일 실시했다.
CTU는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지만 상황이 악화될 경우에 대한 대비책이 없다"며 "적절한 계획이 세워질 때까지 온라인수업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연구 결과 학생들은 교실에서 수업을 들을 때 가장 효과적인 것도 확인됐다"며 교실수업을 유지할 뜻임을 밝혔다.
앞서 지난 2019년 15일간에 걸쳐 임금인상 및 학교 환경 개선을 놓고 총파업을 진행했던 CTU는 작년에도 CPS와 교실수업 재개 조건을 놓고 맞서면서 "또 다른 파업을 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등 힘겨루기를 이어왔다. 당시 라이트풋 시장은 "출근하지 않는 교사는 해고하겠다"고 강경 대응에 나섰다.
한편 시카고 북서 서버브의 나일스 219학군과 웨스트 시카고 33학군은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한 상태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학생들이 안전한 교실 속에서 공부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안이기 때문에 각 학군은 안전한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비 러시 IL 연방하원의원, 불출마 밝혀
30년 가까이 일리노이 1지구 연방하원의원을 재임 중인 바비 러시(75•민주)가 은퇴한다.
다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러시 의원은 오는 11월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시카고 지역의 대표적인 시민 운동가이자 1968년 결성된 일리노이 주 블랙 팬서 모임(Black Panther Party)의 공동 창립자인 러시 의원은 최근 지인들에게 불출마 의사와 함께 목회 활동을 하면서 젊은층을 대상으로 자신의 삶과 경험을 나누겠다는 뜻을 전했다.
1992년 처음 의회에 입성, 15선인 러시 의원은 시카고 시의원을 거쳐 연방 정계에 진출했다. 지난 1999년 시카고 시장 선거에 출마했지만 현직이었던 리처드 M. 데일리 전 시장에게 패배했다. 지난 2000년 예비선거서 당시 일리노이 주 상원의원 버락 오바마를 상대로 낙승한 바 있다.
시카고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 일리노이 1지구 연방하원은 유권자 절반 이상이 흑인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이다. 현재 러시 의원의 자리를 놓고 민주당 자말 콜, 마이클 톰슨, 크리스 버틀러, 커비 버간스, 디 닉스 등 5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러시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전국적으로 올해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 민주당 현역의원은 24명이 됐다. 민주당은 이 가운데 5석을 빼앗기면 연방 하원 다수당 지위를 잃게 된다.
Kevin Rh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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